DE 다이아몬드, 히타치, 콘티넨탈 인디아, 제이 유신 4개 업체, 中 정부 승인 얻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중국이 인도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 휴전 이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인도 일부 기업들에 대한 희토류 자석 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란디르 자이스왈 외무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4개 인도 기업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허가했냐는 질문에 "그렇다. 인도 일부 기업이 중국에서 희토류 자석을 수입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무부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구체적 기업과 규모, 수입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4개 기업에는 인도 기업인 DE 다이아몬드(De Diamond Electric India Pvt. Ltd)와 제이 유신(Jay Ushin Ltd), 일본 히타치 아스테모(Hitachi Astemo),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콘티넨탈 AG의 인도 법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인도 자동차 산업에 장비를 공급하는 일부 기업의 인도 지사가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었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수출 승인에는 외국으로의 수출 통제 및 기타 여러 조건이 적용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폭스바겐에 납품하는 업체를 포함한 최소 4개 자석 생산업체에 대한 수출 허가가 이미 발급됐다"며 "이는 중국이 수출을 제한한 이후 처음이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를 위해 중국에 강력히 로비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중국 정부의) 이러한 허가는 조건부이며, 모든 용도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도 자동차 업계 고위 임원인 소식통은 "수입업체들은 중국에서 조달한 희토류 자석을 차량에만 사용하고 국방이나 군사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며 "이러한 요청과 서약은 인도 내 여러 정부 부처를 거쳐 중국 당국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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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바이두(百度)] 희토류 이미지 | 
중국의 인도 업체에 대한 희토류 수출 승인 소식은 미국과 중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와 대중 관세 인하에 합의한 직후 전해진 것이다.
자이스왈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 간의 최근 회담과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가 우리(인도)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앞서 지난 8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인도 방문 당시 희토류 공급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왕 부장의 당시 인도 방문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톈진을 방문하기 몇 주 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왕 부장은 수브라마니얌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비료·희토류·터널 굴착기 등 핵심 수출 품목에 대한 인도의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