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빗물펌프장 등 대규모 정비
2030년 침수 피해 근본적 해소 기대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수양동 일원이 환경부의 '2025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17개 대상지 중 하나로, 경남에서는 거제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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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제시 수양동 상습침수지역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위치도 [사진=거제시] 2025.10.30 |
시는 지난 8월 신청 이후 현지 확인과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치며 사업 반영을 위해 다각도로 대응했고, 지난 28일 변광용 시장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직접 만나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이번 선정으로 수양동 침수피해 지역에 대한 대규모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양정동 936번지 일대는 2014년부터 7차례에 걸쳐 도로 및 건물 침수가 반복돼 왔으며, 하수관 용량 부족과 수양천·수월천의 외수위 상승이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총사업비는 460억 원으로, 하수관로 642.8m 교체 및 신설, 고지배수로 227.6m 정비, 수문 3개소와 빗물펌프장 2개소(총 처리용량 600㎥/min) 신설 등이 포함된다. 2026년 기본·실시설계 용역 착수 후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완료 시 시간당 100mm 이상의 집중호우에도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상권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등 부가적인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변광용 시장은 "이번 선정을 통해 수양동 일대의 오랜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비 확보와 사업 추진을 신속히 진행해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