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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예상치 못한 진전…안보 이슈 등 현안 여전"

기사입력 : 2025년10월29일 22:53

최종수정 : 2025년10월29일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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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국의 다른 교역 상대국들도 협상 전망 가늠자로 관심 커"
WP "트럼프, 무역합의·왕관 선물받아…회담장 주변 반미시위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미 양국 정상이 29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관세협상을 극적으로 최종 타결지은 데 대해 미국 현지 언론은 예상치 못한 진전이 이뤄졌다며 관련 내용을 주요 뉴스로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90분 동안 별도 회담을 통해 예상밖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으로부터 금관을 선물받고 한국 최고 국가 훈장도 받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한미 무역협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 제목의 경주발 기사에서 "예상치 못한 진전(a surprise breakthrough)은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3500억 달러(500조 원) 투자 세부사항에 대해 양국이 공감대를 형성한 뒤 이뤄졌다"고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WSJ은 최근 며칠간, 일부 한국 관료들은 관세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낮게 평가해왔다며 이번 한미 관세 협상은 미국의 다른 교역 상대국들도 자신들의 협상 전망을 가늠하는 지표로 삼아왔던 만큼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일부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서 가진 약 90분 동안의 만남에서 진전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정상 회담 후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관을 선물했고, 한국의 최고 국가 훈장을 수여했는 데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이번 만남을 "굉장했다(tremendous)"며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결단력 있는(very determined) 회담"이라며 "거의 무역협정도 타결을 봤다고 할 수 있다(We made a deal, pretty much finalized a trade deal)"고 했고 곧바로 한국 고위 관계자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협정 타결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한국에서 무역 합의와 함께 번쩍거리는 황금 왕관 선물 받아'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미 양국이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 정상들이 무역과 방위 문제에서 미국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반짝이는 선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에 호소하려 애썼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훈장을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고대 왕족이 착용했던 순금 장식 왕관을 선물받은 시점이 미국 각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추방 정책과 주 방위군 동원 등 '군주식 통치 방식'에 항의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벌어진지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았다며 이러한 화려한 연출 이면에는 여전히 안보 등 여러 이슈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주한미군 주둔 분담금 인상 요구, 동맹국이 스스로 안보 책임을 더 지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전력 고도화로 인해 이 같은 상황이 한국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지난달 발생한 조지아주 현대-LG 공장 이민단속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일부 한국 국회의원 및 시민단체는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며 20여 개 시민단체와 정당은 경주에서 반미 시위를 벌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안보 동맹국인 한국을 착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dczoomin@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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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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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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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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