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5 국감] 기후부, 수소차 4년째 '내리막'…현대차 가격차별 논란(종합)

기사입력 : 2025년10월29일 19:16

최종수정 : 2025년10월29일 19: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상반기 1237대 그쳐…4년째 감소세
수소차 충전소 250곳 vs 전기차 59만곳
박정 "정부도 구매 꺼려…근본 대책 시급"
이학영 "미국서 '아이오닉5' 6000달러 인하"
김성환 "국내 고객 혜택 없어 불만 꽤 있어"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수소차 보급이 4년째 '내리막'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수소차 확산을 위해서는 연료비를 낮추고 충전소는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는 대폭적인 가격할인을 하면서도 국내에서는 인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국내 고객들에게 그런 혜택을 주지 않아 불만이 꽤 있는 것을 안다"면서 "현대·기아차와 협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 수소차 보급 부진…"연료비 낮추고 충천소 늘려야"

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는 수소차 보급 부진과 전기차 가격차별이 도마에 올랐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반기 수소차 보급 대수는 1237대에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8년 731대에서 꾸준히 늘었다가 2022년(1만256대)을 정점으로 4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그래프 참고).

박 의원은 "정부가 수소경제와 무공해차 전환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지만, 실제 수소차 보급은 정체 상태에 빠졌다"며 "정부 스스로도 수소차를 구매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경찰청의 수소버스 사업을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았다. 경찰청은 10년간 802대의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하겠다는 계획 아래 현대차와 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2025년 현재까지 구매된 차량은 16대에 불과하다.

박 의원은 "올해 신규 구매 예산도 전액 삭제되어 사실상 경찰수소버스 전환사업이 중단된 상태"라며 "정부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공공부문에서조차 수소버스 도입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수소차 확산이 어려운 구조적 이유도 제시했다. 올해 현재 전국 전기차 충전기는 약 59만개소인데 반해, 수소충전소는 250개소 남짓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수소버스 한대 가격은 약 7억원으로 일반버스의 2~3배이고, 연료비마저 전기버스보다 비싸다"면서 "청정수소 공급 체계가 확립되지 않았고, 연료 단가도 불안정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2025.10.29 dream@newspim.com

◆ 현대기아차 가격차별 논란…"미국서 아이오닉5 6000달러 할인"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대폭적인 할인을 하면서 국내 고객들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내연기관차하고 전기차하고 한대당 가격 차이가 보조금을 줘도 1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면서 "국민들이 선뜻 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는 예산을 조금 더 미리 예측하고 보조금을 늘리는 방법도 모색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기업도 노력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약 7조원 상당의 보조금이 들어갔는데, 미국에서는 현재 '아이오닉5 모델을 6000달러 인하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국내에서도 그런 고민이 같이 돼야 하지 않느냐"고 촉구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왼쪽)이 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2025.10.29 dream@newspim.com

이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현대·기아차 쪽에 협의를 좀 해보겠다"면서도 "특히 현대, 기아가 미국에서는 대규모 할인을 하면서 국내 고객들에게는 그런 혜택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수소차 예산이 오히려 삭감된 것도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수소차(보조금) 예산이 삭감됐다"면서 "지원금을 늘려야 되는데 내년에 1450억원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수소차에 대한 선호도, 이게 낮아서 계속 불용이 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예산을 좀 축소했다"면서 "보조금도 수소차가 훨씬 많이 들어가는데, 여러모로 효율이나 이런 것 때문에 좀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 작년 전기차 보조금 9억 반환…3년새 6배 급증

전기차 보조금 반환액이 최근 3년새 6배나 급증한 것도 지적됐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 환수 건수는 총 373건으로 2021년(58건)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대기환경보전법(시행규칙)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받은 자가 2년 내 차량 등록을 말소하거나 8년 내 수출하는 경우 기간에 따라 국고보조금을 환수하도록 하고 있다.

위장전입을 하거나 택시 보조금을 지원받은 이후 차량 용도를 승용차로 변경하는 경우에도 환수 대상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오른쪽)이 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2025.10.29 dream@newspim.com

보조금 환수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21년 58건에서 2022년 87건, 2023년에 266건으로 늘어난 이후 지난해 373건으로 급증했다. 2021년 대비 약 6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환수액 또한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억6000만원에서 2022년 3억7000만원, 2023년 9억50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9억4000만원이 환수됐다.

지자체별로 보면, 2023년 전국 지자체가 다 함께 증가했다. 건수가 많았던 지자체는 경기 70건, 인천 31건, 광주 26건, 부산 21건 순이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이 보조금 환수 건수가 139건으로 급증했으며, 경기 61건, 부산 39건, 충남 21건으로 집계됐다.

김위상 의원은 "늘어나고 있는 환수 조치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전기차 보조금만 확대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