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시내 주요 횡단보도에 태풍에도 견딜 수 있는 '강릉형 스마트 횡단보도 전용 구조물'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보행자 안전 강화와 도시미관 개선을 목표로 기존 신호등 구조물의 한계를 보완해 ITS 세계총회 개최도시에 걸맞은 교통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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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속 40m/s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플랜지 타입' 신호등.[사진=강릉시] 2025.10.29 onemoregive@newspim.com |
기존 신호등은 '밴드형 고정 방식'으로 강풍 시 흔들림과 위치 이탈 위험이 컸다. 강릉시는 초속 40m/s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플랜지 타입' 구조와 철판 두께 보강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이로써 차량과 보행자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행자의 신호 대기 불편 해소와 무단횡단 예방을 위해 적색잔여시간 표시기도 확대 설치했다. 2024년부터 도입된 이 장치는 보행자가 남은 대기 시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보행 편의와 안전성을 높였다. 현재까지 보행자 통행이 많은 구간과 노인·어린이 보호구역 중심으로 66개소 328개가 운영 중이다.
조연정 강릉시 특별자치추진단장은 "2026 ITS 세계총회 준비에 맞춰 다양한 ITS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하는 선진 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릉시가 강풍이 잦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고 도시 경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세계적 ITS 행사에 걸맞은 교통 인프라를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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