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밀너 부사장, APEC CEO 서밋서 AI 비전 소개
"AI·안경 결합해 새로운 개인화 경험 구현"
[경주=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사이먼 밀너(Simon Milner) 메타 아시아태평양 공공정책총괄 부사장은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서밋)에서 "인공지능(AI) 안경은 사람의 시선과 청각을 동시에 이해하며 인간의 관점을 인식할 수 있는 기기"라고 말했다. 그는 "AI 모델이 발전할수록 안경은 인간의 시각을 이해하는 주요 컴퓨팅 장치가 될 것"이라며 "기본 휴대전화가 스마트폰으로 발전했듯 일반 안경도 AI 안경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너 부사장은 "메타는 AI 기술을 통합한 레이밴(Ray-Ban) 메타 스마트안경과 오클리(Oakley) 메타 스마트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 기기는 음악을 듣거나 사진과 영상을 찍는 것뿐 아니라 사용자가 주변 세계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용도와 환경에 맞춘 세계에서 가장 깊이 있는 AI 안경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사이먼 밀너 메타 아태 공공정책 부사장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5.10.29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
그는 "AI 시대의 핵심 하드웨어는 안경이 될 것"이라며 "이 기기들은 사용자가 보는 것과 듣는 것을 인식하고 주변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AI를 일상 속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모두를 위한 개인 슈퍼지능(Personal Super Intelligence)'"이라며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사람의 목표와 필요에 맞게 학습하고 적응하는 실용적인 개인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너 부사장은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메타는 향후 3년간 미국 내에 약 6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AI 슈퍼지능을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하이오의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와 루이지애나의 하이페리언(Hyperion) 등 초대형 멀티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케이블과 캐시 포인트, 네트워크 거점 등을 확충해 연결성과 AI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 인프라는 APEC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AI 기술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너 부사장은 "AI 안경은 사람들에게 세상과 더 잘 연결되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며 "화면을 내려다보는 대신 주변 세계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는 일상생활을 개선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메타는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안경이 우리의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며 "메타는 이 기술이 가져올 다음 세대의 컴퓨팅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