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복궁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건물인 근정전 관람이 11월 초까지 제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9일 "근정전 월대 출입 제한을 오는 11월 9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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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복궁. [사진=뉴스핌DB] |
당초 출입 제한은 10월까지였으나 기간을 더 늘린 것으로, 이날부터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에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을 무료로 개방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행사 기간 경복궁 무료 관람이 시행됨에 따라 많은 관람객으로 인해 근정전 돌난간 등 석조물 손상이 우려돼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근정전 월대의 귀퉁이와 계단 주위 난간 기둥에는 12지신상 등 다양한 동물상이 조각돼 있다. 왕의 공간을 나쁜 기운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기존에는 월대에 올라 근정전을 가까이에서 둘러볼 수 있었으나, 앞으로 두 달간은 근정전 마당에서 관람해야 한다.
경복궁 관리소 측은 석조물 손상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람객이 몰리는 봄·가을에 월대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펴낸 '2023년도 중점 관리 대상 문화유산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근정전은 안전·점검 조사에서 '주의 관찰'에 해당하는 C등급을 받은 바 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