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이틀 연속 무너진 한화 불펜... 점수 지켜줄 투수 '전멸'

기사입력 : 2025년10월28일 11:18

최종수정 : 2025년10월28일 11: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스트시즌 들어 31.1이닝 22자책 평균자책점 6.32
KS 앞두고 김종수, 윤산흠 합류시켰지만 무용지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 불펜이 포스트시즌에 들어서면서 연일 무너지며 팀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정규시즌 내내 '철벽 불펜'으로 불렸던 한화는 이제 "1이닝만이라도 무실점으로 막아 달라"고 기도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한화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LG에게 5-1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LG 상대로 4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1.08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 [사진 = 한화]

타선은 1회 초 문현빈과 노시환의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마운드 붕괴로 인한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3회까지만 해도 4-7로 역전의 여지를 남겼으나, 불펜이 흔들리면서 추격 의지를 잃었다.

한화의 불펜은 정규시즌까지만 해도 KBO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불펜 평균자책점 3.63으로 SSG(3.36)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LG(4.25)보다도 월등히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박상원–김범수–한승혁–김서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와 조동욱–정우주–주현상 등으로 구성된 추격조 역시 촘촘한 운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자 이들의 집중력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부터 불펜진의 부진은 이어졌다. 1차전에서는 마무리 김서현이 9회 홈런과 안타를 연달아 맞으며 다잡을 승리를 놓칠뻔했고, 2차전에서는 9회에 올라온 엄상백이 강민호에게 2점 홈런을 맞아 분위기를 내줬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화 정우주가 2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삼성과의 4차전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무리한 뒤 들어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2025.10.22 thswlgh50@newspim.com

가장 결정적인 경기는 4차전이었다. 6회까지 4-0으로 앞서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었던 한화는 황준서-김서현을 투입했지만, 김영웅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올라온 한승혁도 7회에 김영웅에게 연타석 3점 홈런을 맞으며 4-7로 패배해 순식간에 계획이 꼬이게 됐다.

믿을 수 있는 불펜이 없자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와 라이언 와이스 같은 선발 자원을 불펜으로 돌리는 '초강수'를 뒀다. 두 선수의 호투 덕분에 한화는 가까스로 KS 진출에 성공했지만, 불펜의 불안은 여전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KS를 시작하기에 앞서 불안한 불펜진을 보강하기 위해 PO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던 김종수와 윤산흠을 KS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불펜의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엄상백이 지난 8월 9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8.09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KS에서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1차전에서 한화는 6회초까지 2-4로 밀렸지만 남은 3번의 이닝에서 불안한 LG 불펜을 공략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6회말에 정우주–조동욱–박상원이 차례로 등판했으나 제구 난조로 4실점을 허용, 추격의 불씨가 꺼졌다. 이날 한화는 LG와 같은 7안타를 기록했지만 7개의 볼넷을 내주며 자멸했다.

2차전에서도 불펜 난조는 반복됐다. 류현진이 3회 조기 강판된 뒤 4회부터 불펜이 투입됐지만, 김종수가 2사 1루에서 연속 볼넷 후 문보경에게 3타점 2루타를 맞으며 승부의 균형이 완전히 LG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김범수, 박상원, 주현상이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윤산흠이 7회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정우주는 8회 문보경에게 2점 홈런까지 내줬다.

결국 한화 불펜은 포스트시즌 들어 31.1이닝 동안 22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6.32로 정규시즌 때의 안정감과는 전혀 다른 수치다. 이마저도 PO 1, 3차전에서 문동주에서 총 6이닝 무실점, 5차전에서 와이스가 4이닝을 1실점으로 책임졌기 때문에 낮아진 것이다. 이들을 제외한 순수 불펜 투수들의 성적만 놓고 보면 평균자책점은 9.30까지 치솟는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불펜 투수 김종수가 지난 9월 9일 광주 KIA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 = 한화] 2025.09.09 wcn05002@newspim.com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시리즈다운 스코어가 나와야 하는데, 박진감 있는 경기가 나와야 하는데 어제도 오늘도 스코어 면에서 팬들에게 많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2경기 연속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것을 두고 팬들에 사과했다.

이어 김 감독은 "초반 스타트는 좋았는데 투수 쪽에서 점수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LG가 잘 친 것도 있다"라며 추운 날씨가 투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에 대해선 "그건 아닌 것 같다. 3차전 홈으로 돌아가 반격의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화는 오는 29일부터 3일 동안 대전으로 무대를 옮겨 LG와 3~5차전을 치른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와이스가 잇달아 등판할 예정이지만, 불펜진이 지금처럼 흔들린다면 홈 팬들 앞에서 LG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할지도 모른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