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최종 목표는 국익...악마와도 손잡아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 슈퍼위크인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APEC의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의 최종 목표가 국익 추구인 만큼 국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전 세계인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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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7 mironj19@newspim.com |
이어 정 대표는 "국익을 위해선 악마와도 손 잡아야 한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자주 말씀하셨다"며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우리나라는 어느나라보다 대외 의존성이 높다. 외교가 어느 부문보다 중요하다. 외교가 국운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때 야당이던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가 무정쟁에 합의했고, 1998년 IMF 때도 국회의장 주도로 무정쟁에 합의한 바 있다"며 "그 역사가 이번 주에 다시 이뤄지길 희망한다. 저부터 솔선수범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주에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도록 하겠다. 야당도 국익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조심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4000선을 돌파하자 "국운이 계속 상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