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똘똘한 한 채' 갭투자 의혹에 발목
이상경 차관 국토부-대통령실에 사의 표명…대통령실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똘똘한 한 채' 갭투자 사실과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상경 1차관은 이날 저녁 국토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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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이 유튜브 채널에서 사과문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국토부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이상경 차관은 최근 10·15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집값이 떨어질테니 돈을 모아 그때 가서 집을 사면 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이 차관 배우자가 '똘똘한 한 채' 갭투자를 한 사실이 밝혀지며 거센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이 차관의 배우자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을 33억5000만원에 매매하고 매도인과 14억8000만원에 2년 전세를 계약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지난 6월 입각 직전 본인 명의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아파트를 11억4500만원에 매도하고 매수인과 전세로 거주하는 '주전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갭투자 사실이 논란이 되자 이 차관은 지난 23일 국토부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배우자가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매입한 것이며 이를 계기로 자신을 되돌아보며 부동산시장 조기 안정화에 힘을 쏟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여권에서도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이날 사임하게 됐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실에서도 이 차관의 사의를 확인했으며 이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인 이상경 차관은 학자시절부터 개발이익 공공환수를 주장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공공개발을 개발이익 공공환수의 대표 사례로 꼽기도 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