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단 손잡고 종교유산 탐방길 조성 평화와 소통의 장 마련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24일 오후 충북도의회 신청사 잔디광장에서 '충북 어울리길' 선포식을 개최하며 종교 문화 탐방길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천주교, 불교, 개신교, 유교 등 충북 4대 종단 대표와 종교인, 도민 300여 명이 참석해 종교 간의 차이를 넘어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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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어울리길 선포식. [사진=충북도] 2025.10.24 baek3413@newspim.com |
'충북 어울리길'은 종교 간 소통과 조화를 목표로 조성된 탐방길로, 통합 코스인 '공감의 길'과 각 종단별 특화 코스인 '은총의 길'(천주교), '마음 쉬는 길'(불교), '말씀의 길'(개신교)로 구성됐다.
'공감의 길'은 청주 원도심 내 성당, 사찰, 교회, 향교 등 6.4km 구간을 연결해 다양한 종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충북도는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종교 평화 문화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4개 종단이 참여하는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진행해왔다.
선포식에서는 각 종단 대표의 평화 메시지 낭독과 축하 공연, 평화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또 드림캐처 만들기, 묵주 키트, 전통차 체험 등 종교 문화 체험부스도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도청 잔디 광장과 산업장려관 2층에서는 '울림과 파동 – 충북, 종교 문화로 어우러지다' 전시회가 10월 31일까지 열려 충북 종교문화유산과 지역사회 내 종교의 역할을 조명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어울리길이 도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충북이 대한민국 종교 평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어울리길'은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2주간 시범 운영된다.
자세한 참여 방법과 프로그램 정보는 어울리길 누리집과 충북도 역사문화연구원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