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작 '에픽세븐' 이어 서브컬처 신작 '카제나' 출격
'AGF 2025' 메인 스폰서…서브컬처 팬층 접점 확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흥행작 '에픽세븐'을 개발한 자회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로 다시 한번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 공략에 나선다.
24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 세계에 정식 출시한 '카제나'는 지난 21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이후 하루 만에 미국, 일본, 한국, 대만, 홍콩, 캐나다, 싱가포르, 마카오 등 8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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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게이트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사진=스마일게이트] |
'카제나'는 2018년 출시 이후 글로벌에서 큰 성공을 거둔 에픽세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를 맡은 2D 애니메이션 기반 서브컬처 RPG다.
황폐해진 우주를 배경으로 미지의 존재에 맞서 싸우는 어둡고 깊이 있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며 매력적인 요원(캐릭터)을 육성하는 RPG의 재미와 '카드'를 활용한 전투 시스템,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매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로그라이크 요소를 결합해 서브컬처 장르에서 차별화된 요소를 내세웠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제나'를 대표 흥행작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의 뒤를 이을 차세대 지식재산권(IP)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과거 마이너 장르로 꼽히던 서브컬처 게임은 탄탄한 애니메이션 문화를 기반으로 최근 매출 상위권을 노리는 인기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중장기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장르이기도 하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글로벌 서브컬처 게임 모바일 시장 규모는 오는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인앱 결제 매출을 보면 일본 49%, 중국 20%, 한국 6% 순으로 동아시아 3국이 전 세계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3월 서브컬처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난달 열린 도쿄게임쇼에서는 '카제나'와 또 다른 서브컬처 신작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미래시)'를 출품했으며 스마일게이트 공식 부스에는 나흘간 관람객 2만여 명이 방문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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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게임쇼 2025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부스 전경. [사진=스마일게이트] |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대표는 도쿄게임쇼에서 "카제나는 일본에서 통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매출과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가 일본에서 가장 높았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서브컬처 게임·애니메이션 축제 'Anime X Game Festival 2025(AGF 2025)'에 공식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 대규모 체험형 부스를 설치하고 현장 이벤트를 마련해 서브컬처 팬들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또 올해 '카제나'에 이어 내년에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 '미래시'를 론칭하며 서브컬처 게임 라인업을 확장한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