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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페리어 파동에 중국, 네덜란드 주무장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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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반도체 기업인 넥스페리아를 두고 중국과 네덜란드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주무 장관이 통화를 했다.

22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이 요청에 따라 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과 21일 저녁 통화를 했다. 두 장관은 통화에서 넥스페리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통화에서 왕원타오 부장은 "중국은 네덜란드와의 경제 협력을 중시하며, 네덜란드의 넥스페리아에 대한 조치는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며 "중국은 네덜란드가 계약 정신과 시장화, 법치화 원칙을 고수하여 이 문제를 신속하고 적절하게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하고 투명하며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레만스 장관은 "네덜란드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넥스페리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

중국 상무부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문제가 된 넥스페리아는 차량용 전력 반도체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업체다. 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윙테크(원타이커지, 聞泰科技)가 2019년 36억 달러에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윙테크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9월 30일 넥스페리아의 경영권을 국가에 귀속시켰다. 장쉐정(張學政) 윙테크 회장이 갖고 있던 넥스페리아 집행역 이사 지위도 정지됐다. 네덜란드 법원은 독립적인 외국인을 대표로 임명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모든 주식 지분은 법원에 의해 지정될 개인이 수탁 관리하게 된다.

이에 지난 18일 넥스페리아 중국 법인은 "중국 공장은 현지 관리자가 운영을 맡을 것이며, 네덜란드 본사의 지시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넥스페리아 중국 법인이 생산한 반도체를 유럽으로 수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넥스페리아의 제품 80%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만큼, 해당 제품의 수출이 금지되면 넥스페리아 네덜란드 본사의 경영이 위태로워지며,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한다. 

갈등이 깊어지자 양국의 주무 장관이 직접 소통에 나섰으며, 갈등 봉합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반도체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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