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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vs 네덜란드 '반도체 전쟁'에 글로벌 車업계 생산차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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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중국계 유럽 반도체 회사 넥스페리아의 경영권을 둘러싼 중국과 네덜란드의 충돌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예상치 못한 부품 공급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고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넥스페리아는 최근 고객사들에 반도체 제품 출하를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칩은 차량 조명에서 전자제어장치(ECU)까지 다양한 자동차 부품에 쓰인다.

회사의 이번 조치는 네덜란드 정부가 최근 중국의 윙테크 테크놀로지(Wingtech Technology. 聞泰科技)로부터 넥스페리아의 경영권을 강제 회수한 이후 내려진 것이다.

넥스페리아는 이번 사태를 '불가항력(force majeure)' 상태로 규정하고 계약상 의무를 일시 면제받을 수 있는 상황에 해당한다고 선언했다.

전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넥스페리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다만 트랜지스터나 다이오드와 같은 기본 반도체 분야에서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약 40%에 달한다.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s) 의 부사장 이언 리치스(Ian Riches)는 "넥스페리아의 칩은 어디에나 들어간다"며 "(많은 부품이 결합된) 복잡한 제품의 경우 기초적인 부품 하나만 공급 차질을 빚어도 전체 생산라인이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넥스페리아의 부품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BMW와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이다. 이들 업체는 넥스페리아의 부품 공급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부품 재고가 모두 소진될 경우) 몇 주 내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부품 공급사들에 넥스페리아 칩을 사용하는지 현황 파악에 들어갔다.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Stellantis) 역시 공급망 파장을 점검 중이다. 

중국 윙테크는 지난 2019년 36억 달러를 들여 넥스페리아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윙테크의 완전 자회사임에도,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달 말 자국 기술 보호와 경제 안보를 이유로 윙테크의 경영권을 박탈했다. 중국 정부는 불법적인 강탈 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27일(현지 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넥스페리아의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웨이퍼를 다루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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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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