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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드래프트킹스(NASDAQ: DKNG)는 화요일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거래소인 레일버드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포츠 베팅을 넘어 사업을 확장하고 미래 사건에 대한 실물 화폐 베팅 수요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로 드래프트킹스는 연방 승인을 받은 이벤트 계약을 제공하는 최초의 스포츠 베팅 회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CME그룹(NASDAQ: CME)과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NYSE: ICE)를 포함한 금융업계 경쟁사들도 자신들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도박 인접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월스트리트와 게임 감독 당국 간 규제 군비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칼시와 폴리마켓 같은 여러 신생 플랫폼들은 이미 연방 라이선스를 이용해 지역 법률이 금지하는 관할구역에서 스포츠 관련 베팅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주 규제당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들 회사는 지난주 스포츠 결과에 대한 베팅에 힘입어 기록적인 거래량을 기록했다.
레일버드 인수 발표 후 화요일 오후 장외 거래에서 드래프트킹스 주가는 최대 8.3% 상승했다. 이 주식은 지난주 블룸버그가 미국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사인 CME그룹이 스포츠 베팅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후 타격을 받았다. CME는 이전에 팬듀얼(NYSE: FLUT)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금융시장 및 경제지표와 연계된 이벤트 계약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드래프트킹스는 모바일 앱에서 드래프트킹스 프레딕션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사용자들은 금융, 문화,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예/아니오 결과에 대한 계약을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드래프트킹스의 최고경영자 겸 공동창립자인 제이슨 로빈스는 성명에서 "예측시장이 우리 사업에 제공할 수 있는 추가 기회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래프트킹스 대변인은 회사가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된 계약을 제공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포츠 관련 이벤트 계약을 추가하려는 어떤 움직임도 주 게임 규제당국의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규제당국은 자신들이 감독하는 도박 회사들이 연방 규제를 받는 이벤트 계약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