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대신증권 55만원, KB증권 60만원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SK하이닉스 주가가 업황 기대감 속에 5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500원(3.19%) 오른 5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 8월 21일 주가(24만5000원) 대비 약 104.5% 증가한 수준이다.
![]() |
SK하이닉스 이천 행복문 [사진=SK하이닉스] |
최근 반도체 업황 반등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DRAM을 제때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수요의 FOMO(소외에 대한 공포)를 유발하고 있고, FOMO의 강도는 강화되고 있다"며 "2025년 4분기 범용 DRAM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5-20%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그러면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수요 급증이 기존 HBM 중심에서 서버 DRAM, GDDR7, LPDDR5X, eSSD 등 메모리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공급의 경우 보수적 설비투자 영향으로 1~2년 내 단기적 증가가 사실상 어려워 향후 심각한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46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