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탑승률로 시장 안착, FSC급 서비스와 LCC 요금 경쟁력 높아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국제공항이 모항인 파라타항공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A330-200 기종의 3호기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항공기는 총 260석 규모로, 비즈니스석 18석과 좌석 간격이 넓은 컴포트(일반)석 242석을 갖췄다. 3호기 도입에 따라 지난 19일 윤철민 대표이사는 도입 기념식을 열고,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신규 기재 투입 의지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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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타항공, A330-200 3호기 도입.[사진=파라타항공] 2025.10.20 onemoregive@newspim.com |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출범한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지만, 대형기(A330)와 소형기(A320)를 혼합 운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330-200은 연내 일본·베트남 등 단거리 국제선에 투입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미국 등 장거리 노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3호기는 일반석 기준 좌석 간격(81~83cm), 좌폭(43.2cm) 모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풀서비스 항공사(FSC) 수준을 뛰어넘어 쾌적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는 프랑스 AFI KLM E&M과 정비 및 부품 공급 MRO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수준의 정비 역량도 갖췄다.
윤철민 대표는 "A330은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중대형 항공기"라며 "국내선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국제선에서도 합리적이고 진심 어린 서비스로 고객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타항공은 지난달 말 양양~제주 노선 개시 이후 높은 탑승률(추석 명절 김포~제주 구간 최대 99%)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FSC급 서비스 품질과 LCC 특유의 합리적 요금 구조를 동시에 추구하는 파라타항공의 차별화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