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1~1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밉컴(MIPCOM)·밉주니어(MIPJunior)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41개사가 참여해 애니메이션, 드라마, 포맷, 키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콘진원은 참가기업들의 콘텐츠 판매를 넘어 공동제작, 투자유치, 포맷 수출 등 장기 협력 모델을 현장에서 논의하며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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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진원은 지난 11~1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밉컴(MIPCOM)·밉주니어(MIPJunior)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사진=콘진원] 2025.10.20 alice09@newspim.com |
참가기업들은 유럽, 북미, 중동 등지의 바이어들과 활발히 상담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총 1억 833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액을 달성했다. 특히, 북유럽․러시아 등 신규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41회를 맞은 밉컴은 107개국 1만600여 명의 영상 콘텐츠 관계자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콘텐츠 마켓으로, 콘진원은 한국공동관, 방송영상콘텐츠·포맷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키즈 프로그램 전문 마켓 밉주니어에서도 애니메이션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전 세계에 K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번 밉컴·밉주니어 행사에는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및 애니메이션 기업 41개사가 참여해, 주요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1억 8332만 달러(한화 약 2604억 원) 규모의 상담액을 달성했다.
이번 밉컴에는 방송영상콘텐츠 제작·배급사로 CJ ENM, KBS 미디어, MBC, 스튜디오에스, 에스엘엘중앙, 썸씽스페셜, 하이브 등 21개사가 참가했다.
CJ ENM은 '미씽:그들이 있었다', '블라인드', '돼지의 왕' 등 드라마 3편을 그리스에 수출하며 유통 판로를 개척했고, 썸씽스페셜은 미디어 그룹 바니자이와 '강철부대'(제작 채널A)의 북유럽 4개국 포맷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황진우 썸씽스페셜 대표는"이번 계약은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행사로부터 시작해 콘진원의 체계적인 수출지원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더 넓은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더핑크퐁컴퍼니, 아이코닉스, 오콘, (주)호텔롯데월드 등 국내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우수 기업 20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한국공동관에서 개최된 밋업 행사에서는 애니메이션 기업의 공동제작 및 투자유치 등을 위한 네트워킹 세션을 진행하는 등 K콘텐츠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지원했다.
특히 이번 밉컴 행사에서는 러시아 콘텐츠 배급회사 '뉴라인 미디어 그룹'과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알리몰리스튜디오'의 '아스트로스테이션'의 러시아 배급 관련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이목을 끌었다.
콘진원은 국내 우수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자 '애니메이션 피칭쇼케이스', '방송영상콘텐츠·포맷쇼케이스'를 개최하며 K콘텐츠 지식재산(IP)의 해외 진출에 대한 글로벌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2일 밉주니어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피칭쇼케이스 'K애니메이션 글로벌 쇼케이스 엣 밉 주니어'에서는 스튜디오더블유바바 '로봇박사 테오 시즌1', 선우앤컴퍼니 '위시팝', 스튜디오쉘터 '마루는 강쥐', 위놉스 '호텔페니'를 발표했다.
또한 '2024년 애니메이션 부트캠프' 우수 프로젝트인 핑고엔터테인먼트 '고스트 그랜마'가 국제공동제작 및 투자유치 발표(피칭)을 진행하며 전 세계 키즈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14일 밉컴에서 개최된 '방송영상콘텐츠·포맷쇼케이스'에서는 국내 우수 콘텐츠 6편이 소개됐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 에스엘엘중앙 '냉장고를 부탁해', 썸씽스페셜 '강철부대', 스튜디오에스 '모범택시', KBS미디어 '마지막 썸머', 에이스토리 '아이돌아이'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전 세계 바이어와 미디어 업계 관계자 280여 명이 참석해 한국의 저력 있는 콘텐츠 IP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드라마부터 예능,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글로벌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콘텐츠 수출 다변화, 글로벌 공동제작 확대, 후속 지원 강화를 통해 K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