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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측근 실세로 급부상한 주창일 선전선동부장…"심상찮은 민심에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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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방문 등 빠짐없이 수행 눈길
"김여정·현송월의 직속상관인 셈"
한국 측 현수막 제거 주장한 강경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주창일(64)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장이 최근 들어 김정은을 단골 수행하면서 최측근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

뉴스핌이 20일 북한 관영매체의 김정은(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동정 관련 보도를 분석한 결과 주창일은 이달 들어 김정은의 주요 공개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동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주창일은 행사 직전 김정은이 목란관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초청해 마련한 '국가연회' 헤드테이블에 자리했다.

박태성 총리,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선희 외무상 등 김정은 체제의 최고실세들과 나란히 앉은 것이다.

주창일의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난 건 지난 9월 3일 베이징 텐안먼(天安門)광장에서 진행된 중국 전승절 80주 행사 참석을 위한 김정은의 중국 방문에서다.

당시 영상을 분석해보면 김정은을 수행한 고위 간부는 10명(김주애 제외) 정도로 파악되는데, 그 가운데 주창일을 포함해 당 선전선동부 멤버만 4명이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수행비서 역할을 도맡아 하는 현송월과 김병호 등 부부장 3명이 모두 선전선동부 소속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주창일은 조직 구조상으로는 김여정의 직속 상관인 셈"이라며 "주창일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 수 선전선동부 핵심 멤버가 김정은 방중에 총출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창일은 방중 귀환 직후인 9월 9일 평양에서 열린 정권수립 77주년 '국기 게양 및 간부 선서' 행사에서는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장과 박태성 총리, 군부 실세인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을 제치고 김정은 바로 뒤에서 수행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주창일은 김정은이 참석한 낙원군 바닷가양신사업소 준공식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 겸 당 부장' 자격으로 준공사를 했고, 구성시 병원건설현장(9월 8일), 평양종합병원 방문(9월 23일) 등에서 조용원 조직비서 다음으로 북한 관영매체에 의해 거명됐다.

김일성대 부총장을 지낸 주창일은 출신 배경이나 이력 등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베일에 싸인 인물로 분류된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통일부의 '북한 주요 인물정보' 사이트에도 2023년 1월 당 정치국 후보위원 선전선동부장에 임명된 사실만 올라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2013년 김일성대 부총장 자격으로 중국 연변에서 열린 두만강포럼에 참석했으나 행사장에 걸린 '한국고등교육재단' 현수막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사를 접고 귀환하는 등 경직된 강경파의 모습을 보여온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북한 권력 내에서 주창일을 비롯한 선전선동부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것과 관련해 최근 들어 심상치 않은 민심을 누그러트리기 위한 선전선동과 사상교양에 초점을 맞추려는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전투병력을 보낸 지 1년을 맞으면서 2000명의 전사자와 그 몇 배가 넘는 부상병이 생긴 데 따른 내부 불만과 동요, 식량난 등 경제적 어려움이 여전한 상황 등을 무마하려 선전선동 분야를 챙기고 있다는 얘기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은 집권 15년 동안 핵심 간부층의 부침이 이어지는 회전문식 인사가 이뤄져 왔다"며 "주창일도 김정은의 신임을 점차 얻어가면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 등을 겨냥한 입지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당 선전선동 분야의 실세로 자리했던 리일환 당 비서가 올 초 권력 전면에서 사라지면서 그 공백을 틈탄 주창일의 존재감이 커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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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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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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