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원제약이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개발을 중단한다.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치료제 등 개발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16일 대원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라파스와 공동 개발해오던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특허 관련 지분은 라파스에 100% 양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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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대원제약] |
DW-1022는 세마글루티드(GLP-1 계열)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형태(1㎜ 이하의 미세 바늘)의 패치제로 복약 편의성 개선 목적으로 개발돼왔다. 대부분의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주사제 형태로 개발돼 통증으로 인해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취지였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1상 종료 이후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P-CAB 치료제 등 타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정부 지원 과제 형태로 라파스와 공동 개발을 이어오다가 후속 진행을 검토한 결과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며 "P-CAB 치료제 등 다른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지난 15일 식약처로부터 차세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 'DW4421 (성분명 Padoprazan)'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