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무공동도급, 도내 업체 최소 20% 지분 확보
착공 준비로 지역경제 회복 및 일자리 창출 기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국가철도공단이 '남부내륙철도 6-2·8-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발주함에 따라 올해 안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6-2공구는 산청군 생비량면 화현리에서 진주시 이현동 일원까지 8-1공구는 고성군 영오면 오동리에서 대가면 유흥리 일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각각 72개월 공사기간에 총사업비는 3292억 원과 308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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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노선도 [사진=경남도] 2025.10.16 |
국가철도공단은 10월부터 낙찰자 선정 및 계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국토교통부의 철도건설사업 실시계획 승인 절차에 따라 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가 각각 관련 부처에서 검토되고 있다. 해당 절차가 완료되면 실시계획이 확정·고시돼 착공이 가능해진다.
남부내륙철도는 2022년 1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이후 6월부터 10개 공구로 구분해 설계가 진행돼 왔으며 1~9공구는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다.
마지막 10공구인 거제 구간은 기본설계를 완료했고.올해 기술형 입찰방식(실시설계+시공)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진주시와 고성군을 포함한 6-2 및 8-1공구는 내년부터 건설사 선정 및 착공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공사는 경남지역 건설업체의 공동참여를 의무화한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사업으로, 도내 업체가 최소 20%(1275억 원) 이상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 건설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그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기간 단축, 기재부 총사업비 협의 조기 완료 등 착공 준비를 앞당겼다. 실시계획 승인과 입찰공고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행정절차를 효율화해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왔다.
박성준 교통건설국장은 "정부에서도 적기 개통을 목표로 여러 차례 언급한 만큼, 경남도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면서 "장기간의 공사로 인해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고 안전하게 시공될 수 있도록 국가철도공단,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와 함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차 추경에서 설계비 반영으로 500억 원이 삭감됐으나 도는 내년 실질 착공을 앞두고 국회와 기획재정부 협의를 통해 2026년 사업예산 2609억 원을 확보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