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단독] 삼성, 초슬림폰 '갤럭시 엣지' 단종되나

기사입력 : 2025년10월16일 14:32

최종수정 : 2025년10월16일 19: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부 직원에 단종 통보...갤럭시 S26 엣지도 폐기
초슬림 라인 출시 5개월만...내부선 "복귀 쉽지 않아"
소비자 외면에 전략 수정 풀이…프리미엄 집중 가속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초슬림 스마트폰 라인인 '엣지' 시리즈를 단종하기로 했다. 지난 5월 야심차게 '초슬림 라인'을 선보인 지 5개월 만이다. 판매량이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써 내년 1월 갤럭시 S26시리즈 언팩 행사에서는 기존처럼 S26(프로)·플러스·울트라 3종 라인업이 공개될 것이 유력하다.

1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최근 내부 직원들에게 슬림라인 단종을 통보하며 갤럭시 S26 엣지 폐기 방침을 전달했다. 이미 출시된 S25 엣지는 확보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추가 생산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슬림 라인 부활 가능성도 낮다는 평가다.

갤럭시 신제품 S25 엣지 [사진=뉴스핌DB]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슬림 라인이 다시 복귀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사실상 없어진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S26 엣지의 경우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인 만큼 추후 별도 공개 가능성도 남아 있다.

갤럭시 S25 엣지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초슬림 스마트폰으로 지난 5월 23일 출시됐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배터리 용량이 3900mAh로 지속 시간이 아쉬웠고, 가격 역시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존 엣지 모델의 출시 가격은 256GB 149만6000원, 512GB 163만9000원이다. 갤럭시 S25 울트라(256GB 169만8400원·512GB 184만1400원·1TB 212만7400원)보다는 저렴하지만, S25(256GB 115만5000원·512GB 129만8000원)보다는 다소 비싸다.

하나투자증권에 따르면 해당 모델의 출시 후 첫 달 판매량은 19만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S25(117만대), S25 플러스(84만대), S25 울트라(255만대)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8월까지 판매량도 엣지는 131만대였지만, 갤럭시 S25 828만대, 플러스 505만대, 울트라 1218만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최근까지만 해도 슬림형 스마트폰을 '차세대 트렌드'로 낙점하고, S26 시리즈부터는 플러스 대신 엣지를 주력 모델로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제한적 수요가 재차 확인되자 최근 플러스 복귀를 결정한 데 이어, 엣지 단종으로까지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급격한 라인업 수정으로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삼성전자 또 다른 관계자는 "내년 1월 언팩을 앞둔 상황에서 라인업에 큰 변화가 있어 내부에서도 당황스러워한다"라며 "타이트한 일정에 상당한 부담감이 있는 상황"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5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삼성스토어 여의도에 전시된 갤럭시 S25 엣지 제품. 2025.05.23 aykim@newspim.com

이번 결정으로 내년 1월 갤럭시 S26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는 기존 예상과는 다르게 엣지 모델을 폐기하고 플러스 모델이 추가된 3종 라인업이 구성될 전망이다.

모바일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시장 현실을 직시한 전략적 후퇴라고 평가한다. 초슬림폰이 기술적 완성도는 높았지만, 배터리 지속시간과 가격 경쟁력 등 핵심 요소에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끌어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모바일업계 한 관계자는 "애초에 엣지는 슬림 라인이 필요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경쟁사(애플)가 만든다고 해서 뛰어든 시장"이라며 "이미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두께가 얇아지고 있기 때문에 성능과 배터리 용량이 더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갤럭시 시리즈는 프리미엄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라인업 조정으로 칩셋 운용 계획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해졌다. 플러스 모델에도 기본형(S26 프로)과 동일하게 북미·중국·일본을 제외한 한국 및 유럽 등 글로벌 지역에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플러스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탑재가 유력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