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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오프라인으로 나온 SSG닷컴, 신선식품 앞세워 존재감 재확인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16:18

최종수정 : 2025년10월15일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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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품·셰프 협업·신선식품으로 압도적 식품존 구성
참여사 절반이 첫 오프라인 팝업…프리미엄 뷰티도 합류
QR코드·쿠폰으로 온·오프라인 연계…고객 혜택 극대화
이마트와 시너지 강화하며 신세계 이커머스 재가동 신호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카카오톡 친구 추가만 하시면 이벤트 참여 가능하세요. 6등 당첨되셨어요. 상품 드릴게요 축하드립니다!"

15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SSG닷컴의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Museum)' 입구에서 들려온 안내 멘트다.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체험과 즐길 거리를 강조한 현장이었다. 유명 셰프 협업 상품 시식, 모델 차은우를 앞세운 뷰티존, QR코드 이벤트까지 이어지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셀렉티드 뮤지엄(Selected Museum)'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돼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에서 엄선한 그로서리와 뷰티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첫 오프라인 실험의 의미가 컸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SG닷컴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이 15일 막을 올렸다. 사진은 쓱 '미지엄' 외관. 2025.10.15 whalsry94@newspim.com

◆ 셰프 협업 상품·신선식품 라운지…풍성한 체험

가장 큰 특징은 식품 중심 전시였다. 행사장 입구에는 유명 셰프 협업 단독 상품이 전시돼 줄 서야만 먹을 수 있던 메뉴를 간편식으로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6일부터는 셰프가 직접 참여하는 쿠킹&토크쇼와 시식 행사도 열려 현장 체험 요소가 강화된다.

2층에 마련된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는 채소·과일·축산 등 이마트의 신선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공간이다. 영심이·경태 캐릭터를 활용한 캠페인 영상과 미디어아트가 더해져, 이마트와 쓱닷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 드러났다.

참여사 100여 곳 중 절반 가까이가 첫 오프라인 팝업으로 나섰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 정통 베이글 '마더린러 베이글', 비건 맛집 '고사리 익스프레스', K-커피 브랜드 '카멜커피' 등이 대표적이다. 마더린러 베이글 김민지 대표는 "쓱닷컴은 먹거리에 민감한 고객이 많은 플랫폼"이라며 "효모 발효 베이글을 직접 알릴 기회를 갖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겔랑', '돌체앤가바나', '바이레도', 'SK-Ⅱ' 등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들도 오프라인 팝업을 처음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 'TOPS 프로그램' 참여사들도 부스를 열어 참기름·들기름, 건강식품, 제철 반찬, 스페셜티 커피 등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QR코드를 통한 장보기 지원금, 할인 쿠폰이 제공됐으며 현대카드 결제 시 2만원, 기타 수단은 1만원 할인 혜택도 주어졌다.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보다 앞서 기획전을 열고 총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쓱 미지엄에 입점된 가게가 룰렛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2025.10.15 whalsry94@newspim.com

◆ 식품 중심 차별화, 신세계式 이커머스 재가동

이번 행사는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쿠팡과 컬리가 식품과 뷰티를 나눠 별도 페스타를 진행해온 것과 달리 SSG닷컴은 양 분야를 한자리에서 보여줬다. 그러나 비중은 식품 쪽이 압도적이었다. 행사장 4개 층 가운데 3개 층이 식품을 중심으로 꾸려졌고 뷰티존은 한 층 일부에 국한됐다. 이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핵심으로 삼아 이마트와의 연계를 공고히 하려는 사업 전략으로 해석된다.

SSG닷컴은 그동안 오프라인 행보 없이 온라인에만 집중해왔다. 지난해 배송을 CJ대한통운으로 이관한 뒤 별다른 마케팅 활동이 없어 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합병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번 '미지엄'은 오랜만에 대규모로 모습을 드러낸 자리이자 '이마트를 대표하는 온라인 이커머스'라는 위상을 다시 확인시킨 무대였다.

시기도 의미심장하다. 마침 G마켓과 알리바바의 합작사가 공정위 심사를 통과했고 곧 공식 간담회를 통해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이번 페스타를 시작으로 이커머스 사업에 다시 힘을 주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확인된 '신선식품 집중'과 '프리미엄 뷰티 결합' 전략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플랫폼 신뢰도와 상품 경쟁력을 입증하는 자리이자, 브랜드사와 고객이 직접 만나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계속 확대해 신뢰도 기반의 플랫폼으로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SG닷컴이 15일 성수동서 첫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을 개최했다. [사진=SSG닷컴 제공]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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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1년 만에 블루 웨이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기가 죽었던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진행된 지역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뉴욕시장과 뉴저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예상보다 높은 표 차로 이기면서 이들은 정치적 반격 모멘텀이 내년 중간선거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5일 오전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91% 진행된 가운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50.4%의 과반 득표를 기록 중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던 뉴저지에서는 미키 셰릴 후보가 예상보다 큰 차이로 주지사에 당선됐다. 셰릴 당선인도 91%의 개표 상황에서 56.2%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잭 시타렐리 후보를 두 자릿수 앞서고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애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이 57.2%를 기록 중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번 선거의 핵심으로 여겨진 '발의안 50'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텍사스주의 게리맨더링(특정 정파에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 조정)에 맞서 민주당이 공화당의 5개 의석을 가져갈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이 안에는 75%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63.8%의 유권자가 찬성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폴리티코 등 주요 현지 매체들은 전날 선거 결과를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평가했다. 여성 후보 지원 진보 단체인 에밀리스 리스트의 전 대표이자 민주당 전략가인 스테파니 슈리옥은 "2024년과 2016년처럼 잔혹한 패배를 겪은 후에는 여론조사나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직감조차 믿기 어려워진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것이 내부 여론조사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조직들, '노 킹스(No Kings)', 인디비저블(Indivisible) 운동, 그 에너지가 모두 거기에 있었다"고 말했다. 미키 셰릴 미국 뉴저지 주지사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지지했던 중도층·라틴계 1년 만에 변심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라틴계의 민심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뉴저지에서 셰릴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라틴계 집중 지역을 뒤집었다는 사실은 이들 민심의 이동을 보여주는 한 예다. 셰릴 당선인은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 비중이 가장 큰 패세익 카운티에서 시타렐리 후보를 무려 15%포인트(%p) 차로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3%p 차로 승리했다. NPR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가 최소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10곳의 카운티에서 셰릴 당선인은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민주당의 우위를 더 확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3개 카운티까지 뒤집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공화당으로 기울어졌던 교외 및 외곽 지역에서 민주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나타났다. 러던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62.5%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 시어스 후보의 37.1%를 크게 앞섰다. 이는 1년 전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16.18%p 차로 앞선 것보다 훨씬 더 큰 득표 차다. 워싱턴 D.C. 외곽의 부유한 지역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34%p 차이로 얼시어스 후보를 눌렀는데 이는 1년 전 해리스 후보의 18%p 마진을 2배 가까이 확대한 결과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민주, 내년 중간선거까지 모멘텀 기대…정체성 정의·통합은 과제 연방 선거가 빠진 오프이어(off year)였던 올해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내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 투표로 여겨질 중간선거까지 이 같은 모멘텀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 분석 및 전략가들은 민주당이 당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각기 다른 시각을 통합하는데 성공하는 것이 이 같은 모멘텀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NYT는 이번 성공이 가져온 활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여전히 일관된 정치적 정체성이나 경합주와 민주당 주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명확한 선거 전략을 하나로 결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날 선거 결과가 민주당이 2026년 어려운 상·하원 중간선거와 2027~2028년의 치열한 대선 예비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자신을 민주 사회주의자라고 말하는 맘다니의 압도적인 승리는 민주당의 주변부로 여겨졌던 사회주의가 당의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반면 셰릴과 스팬버거의 주지사 당선은 온건 성향 주지사들의 노선을 따르는 중도 성향의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더 경쟁력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력 민주당 지도자들은 새로운 맘다니 세력과 중도좌파 기성세력을 모두 포용하는 '빅 텐트' 정치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전 하원의원은 "중간선거는 언제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와 같다"며 "애비게일 스팬버거와 미키 셰릴은 조란 맘다니에 대한 이미지 반박용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와 상식적인 대비를 이루는 인물들이기 때문에하원과 상원 후보들을 위한 대표적인 지원 연설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우리 당이 하나의 얼굴만 가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임무는 어디에서든 가능한 한 노동계급을 위해 가장 강력하게 싸울 사람들을 보내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버지니아에서는 주지사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애비게일 스팬버거일 것이고 뉴욕시에서는 주저 없이 조란 맘다니일 것"이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2025-11-0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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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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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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