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15일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소환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안 전 조정관을 내란부화수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이 안 전 조정관을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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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
안 전 조정관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에서 직원들의 총기 휴대와 합동수사본부 구성 시 인력 파견을 주장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그는 계엄 선포 전부터 국군 방첩사령부와 교류하면서 해경이 계엄 선포 시 합수부에 자동 편제되도록 내부 규정을 바꿨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 8월 안 전 조정관 관사와 자택, 해경 본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 해경 보안과를 추가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특검은 이날 안 전 조정관을 상대로 계엄 당일 회의 내용, 합수부 편제에 해경이 추가되는 과정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한편 안 전 조정관은 윤 전 대통령,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다. 그는 2022년 3월 해경 형사과장 재임 당시 해경 출신으로는 처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됐고, 이후 2023년 총경에서 경무관, 2024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