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코인 시황] 비트코인, 트럼프발 급락 후 반등…"10만 달러 붕괴 가능성 여전"

기사입력 : 2025년10월13일 20:22

최종수정 : 2025년10월13일 20: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관세발 급락 이후 기술적 약세 지속
월봉 차트, "상승 체력 고갈" 신호
향후 변수는 금리 정책과 위험선호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100% 관세 부과 발표 직후 급락했다가, 주말 사이 미·중 간 긴장 완화 조짐에 힘입어 13일 반등했다.

다만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여전히 약세를 시사하면서 10만 달러 붕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오후 8시 10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2% 오른 11만4500달러, 이더리움(ETH)은 7.9% 상승한 4125달러에 거래됐다. XRP,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BNB 등 주요 알트코인도 6~11%가량 상승하며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5.10.13 koinwon@newspim.com

◆ 트럼프 관세발 급락 이후 기술적 약세 지속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급락하면서 2017년과 2021년 고점을 연결한 핵심 추세선 위에서 세 번째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는 강세 흐름이 일정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꺾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시장에서는 이번 실패를 "장기 상승세의 분기점"으로 해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적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단기 조정이 10만 달러 아래로 확대될 수 있다"며 하방 위험을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앞서 세 차례에 걸쳐 해당 추세선을 돌파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매번 강력한 매도 압력에 밀리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최근 세 달(7·8·10월) 연속으로 월봉 차트에 긴 윗꼬리(long wick)가 나타난 것은, 추세선 위 구간에서 매수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는 강세세력이 고점 구간을 지탱하기엔 체력이 소진됐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 월봉 차트, "상승 체력 고갈" 신호

기술적 지표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월간 MACD 히스토그램은 여전히 양(+)의 값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처음 10만 달러를 돌파했던 지난해 12월~올해 1월 랠리 때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즉 상승 추세 자체는 유지되고 있으나, 상승 속도와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MACD는 이동평균선의 간격을 통해 추세의 방향성과 힘을 측정하는 지표로, 히스토그램이 줄어드는 것은 상승 모멘텀 약화를 뜻한다.

 단기·장기 지표 모두 약세…"추세 전환 신호 뚜렷"

단기 흐름을 보여주는 일간 차트에서도 약세 신호가 뚜렷하다. 비트코인은 최근 확장 채널 상단 저항선 부근에서 강한 매도세에 부딪히며 상승 탄력을 잃었다.

특히 매물 부담이 집중된 구간에서 매도세가 한꺼번에 출회되면서 단기 추세선이 꺾였다.기술적으로는 단기(12·26·9) MACD뿐 아니라 중·장기(50·100·9) MACD까지 동시에 음수 영역으로 내려섰다. 이는 단기적인 조정에 그치지 않고, 추세 자체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를 "상승 탄력의 고갈"로 본다.

한 가상자산 운용사 관계자는 "비트코인이 과거 반등 구간에서 보였던 거래량 확대나 강한 매수 관성이 이번에는 거의 없다"며 "단기 반등이 나와도 매도세에 쉽게 눌릴 가능성이 크고, 한동안 박스권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술 분석가들은 조정이 깊어질 경우 10만 달러 초반 구간에서 지지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한 컴퓨터 모니터에는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상징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꾸준하고, 거래소 보유 잔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이 경우 하락 과정에서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10만7000달러)이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구간에서 매수세가 재유입될 경우 단기 반등이 가능하며, 강세 전환을 위해서는 12만1800달러 돌파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아틱디지털의 저스틴 디애네탄 제휴책임자는 "이번 급락은 시장의 감정적 리셋(emotional reset)으로, ETF 자금 유입이 꾸준하고 거래소 잔고가 사이클 저점 수준에 있어 기본 구조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조정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정리한 과정일 뿐, 투자자들의 신념이 꺾인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향후 변수는 금리 정책과 위험선호도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비트코인 방향을 결정할 변수로 글로벌 금리 정책과 위험자산 선호도를 꼽는다.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기조를 전환할 경우, 이더리움과 이자수익형 토큰(yield-generating tokens)이 상대적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는 "미·중 갈등이 전면 무역전쟁으로 확전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은 다시 사상 최고가 부근을 시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당선 1년 만에 블루 웨이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기가 죽었던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진행된 지역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뉴욕시장과 뉴저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예상보다 높은 표 차로 이기면서 이들은 정치적 반격 모멘텀이 내년 중간선거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5일 오전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91% 진행된 가운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50.4%의 과반 득표를 기록 중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던 뉴저지에서는 미키 셰릴 후보가 예상보다 큰 차이로 주지사에 당선됐다. 셰릴 당선인도 91%의 개표 상황에서 56.2%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잭 시타렐리 후보를 두 자릿수 앞서고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애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이 57.2%를 기록 중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번 선거의 핵심으로 여겨진 '발의안 50'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텍사스주의 게리맨더링(특정 정파에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 조정)에 맞서 민주당이 공화당의 5개 의석을 가져갈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이 안에는 75%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63.8%의 유권자가 찬성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폴리티코 등 주요 현지 매체들은 전날 선거 결과를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평가했다. 여성 후보 지원 진보 단체인 에밀리스 리스트의 전 대표이자 민주당 전략가인 스테파니 슈리옥은 "2024년과 2016년처럼 잔혹한 패배를 겪은 후에는 여론조사나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직감조차 믿기 어려워진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것이 내부 여론조사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조직들, '노 킹스(No Kings)', 인디비저블(Indivisible) 운동, 그 에너지가 모두 거기에 있었다"고 말했다. 미키 셰릴 미국 뉴저지 주지사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지지했던 중도층·라틴계 1년 만에 변심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라틴계의 민심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뉴저지에서 셰릴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라틴계 집중 지역을 뒤집었다는 사실은 이들 민심의 이동을 보여주는 한 예다. 셰릴 당선인은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 비중이 가장 큰 패세익 카운티에서 시타렐리 후보를 무려 15%포인트(%p) 차로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3%p 차로 승리했다. NPR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가 최소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10곳의 카운티에서 셰릴 당선인은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민주당의 우위를 더 확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3개 카운티까지 뒤집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공화당으로 기울어졌던 교외 및 외곽 지역에서 민주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나타났다. 러던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62.5%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 시어스 후보의 37.1%를 크게 앞섰다. 이는 1년 전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16.18%p 차로 앞선 것보다 훨씬 더 큰 득표 차다. 워싱턴 D.C. 외곽의 부유한 지역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34%p 차이로 얼시어스 후보를 눌렀는데 이는 1년 전 해리스 후보의 18%p 마진을 2배 가까이 확대한 결과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민주, 내년 중간선거까지 모멘텀 기대…정체성 정의·통합은 과제 연방 선거가 빠진 오프이어(off year)였던 올해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내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 투표로 여겨질 중간선거까지 이 같은 모멘텀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 분석 및 전략가들은 민주당이 당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각기 다른 시각을 통합하는데 성공하는 것이 이 같은 모멘텀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NYT는 이번 성공이 가져온 활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여전히 일관된 정치적 정체성이나 경합주와 민주당 주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명확한 선거 전략을 하나로 결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날 선거 결과가 민주당이 2026년 어려운 상·하원 중간선거와 2027~2028년의 치열한 대선 예비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자신을 민주 사회주의자라고 말하는 맘다니의 압도적인 승리는 민주당의 주변부로 여겨졌던 사회주의가 당의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반면 셰릴과 스팬버거의 주지사 당선은 온건 성향 주지사들의 노선을 따르는 중도 성향의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더 경쟁력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력 민주당 지도자들은 새로운 맘다니 세력과 중도좌파 기성세력을 모두 포용하는 '빅 텐트' 정치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전 하원의원은 "중간선거는 언제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와 같다"며 "애비게일 스팬버거와 미키 셰릴은 조란 맘다니에 대한 이미지 반박용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와 상식적인 대비를 이루는 인물들이기 때문에하원과 상원 후보들을 위한 대표적인 지원 연설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우리 당이 하나의 얼굴만 가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임무는 어디에서든 가능한 한 노동계급을 위해 가장 강력하게 싸울 사람들을 보내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버지니아에서는 주지사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애비게일 스팬버거일 것이고 뉴욕시에서는 주저 없이 조란 맘다니일 것"이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2025-11-06 02:15
사진
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