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직업교육 활성화에 필요한 지역에 인적·물적 자원 기반 마련할 것"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수진)이 도내 유일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운영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능형 로봇산업의 핵심 인재로 육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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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직업교육 혁신지구 정책브리핑. [사진=경기도교육청] |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로봇 및 인공지능(AI) 융합 교육을 통해 지역 기업과 연계된 취업 및 정착 경로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산을 지능형 로봇산업의 중심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교육지원청은 3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을 도입기로 설정해 단계적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가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첨단 로봇 및 제조산업의 중심으로 나아갈 기초가 마련됐다.
안산시와 공동으로 지역 내 6개 특성화고, 대학 및 기업과 협력하여 교육과 취업, 정착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직업교육 혁신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2025년은 도입기로, 추진 체계 구축, 인재 양성 방안 마련 및 협력 기반 조성에 집중한다.
지난 상반기, 직업교육지역협력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오는 10월에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협력 기관별 역할은 다음과 같다: 안산교육지원청은 혁신지구 운영 총괄과 교원 역량 강화를 담당하고, 안산시는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기업 발굴을 지원하며, 특성화고는 로봇 및 AI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대학은 심화 교육과정 운영 및 전문가 멘토링을 맡고, 기업 및 유관기관은 최신 산업 기술을 반영한 실습과 채용 연계를 맡는다.
지능형 로봇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취업-정착 지원 및 지속 가능한 '안산 루트 지역인재 성장 경로' 모델을 개발 중이다. 교육 단계에서는 로봇 제작, AI 콘텐츠, 스마트 공장 실습 등 실무 중심의 교과를 운영하며,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대학 연계 공동 프로그램은 특성화고 6개교 교사 연수 후, 22명의 학생이 협동 로봇 실습을 진행 중이다. 향후 KT AICE 기획팀과 협력하여 AI 활용 자격증(AICE) 과정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취업 단계에서는 전문가 멘토링, 기업 연계 루트 챌린지 대회, 취업 박람회를 통해 현장 경험과 채용 기회를 늘리고, 안산시 기업 풀(POOL)을 활용하여 학생과 기업을 연결할 계획이다.
정착 지원 및 지속 성장 단계에서는 졸업생 대상 출근 준비 프로그램, 노동인권 교육, 선배 멘토링을 운영하며 경력 관리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성장 및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한 혁신지구 활성화 조례 제정, 산학협력 확대 및 기업과 지자체 간의 협력 사업 발굴이 계획되어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직업교육 활성화에 필요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하며, "안산이 도내 유일한 직업교육 혁신지구로서 대학, 지자체, 산업체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직업교육은 학생이 자신의 일을 이해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은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배우고 취업하며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하며, 안산을 지능형 로봇산업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