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실제 사례 중심 교육
내년부터 타 자치구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초등학생을 위한 '우리 학교 전담경찰관이 알려주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대응 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4월15일 체결한 서울 성동경찰서, 서울 광진경찰서와의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로, 학교 전담 경찰관(SPO)과 협력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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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모습 [사진=서울시] |
재단은 올해 5월부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서울시 5개 교육지원청과 함께 총 83개교에 90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 교육을 통해 그 대상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8월에는 성동·광진 경찰서의 SPO와 함께 특화 교안을 개발해 교육에 활용한다.
이 교안은 ▲학교전담경찰관 역할 소개 ▲학교 내 디지털 성범죄 사례 ▲관련 법령과 처벌규정 ▲예방·신고 방법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교육은 총 2교시로 나뉘며, 1교시에는 전문 강사가 딥페이크 기술 개념, 악용 사례·피해 특징 등을 설명하고, 2교시에서는 SPO가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해 실질적인 대응 방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재단은 올해 성동·광진구 내 4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교육을 실시한 후, 내년부터 점차 참여 학교를 늘려 서울 전역의 학생들로 교육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숙 대표이사는 "아이들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안전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성인지 감수성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예방·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학교, 경찰,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교육은 13일을 시작으로 15일, 28일, 31일 등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시범 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재단과 학교, 경찰이 함께하는 통합 교육 모델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