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어 명예회복과 재심 청구 의지 밝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박지헌 충북도의원(청주4, 국민의힘)은 1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2월 동유럽 3개국 공무 국외 출장 중 제기된 '기내 음주 추태' 유포 사건과 관련해 청주상당경찰서에 수사 의뢰 및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23년 2월 21일 인천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음주 추태를 부렸다는 허위 사실이 이메일을 통해 충북도청 출입기자들에게 유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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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박지헌 충북도의원. [사진=백운학 기자] 2025.10.13 baek3413@newspim.com |
당시 제보자는 '해외 출장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추태 부린 청주의 진상 금배지(정치인)'라는 제목으로 허위 내용을 전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의원은 "2023년 3월 2일 아시아나항공에 공식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항공사는 "해당 항공편 내에서 음주로 인한 소란 행위는 발견되거나 보고된 바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 사건으로 인해 충북도의회와 자신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출석 정지 30일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는 등 정치적·명예적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보자는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인근 좌석 승객으로 추정된다"며 "충북도청 출입 기자단 이메일 리스트를 사전에 알고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사건의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 허위 제보의 언론 확대 재생산 방지를 위해 끝까지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충북도의회와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징계에 대해서도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