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유학센터 추가 건립…'아이와 부모가 함께 머무는 농촌' 실현
[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이 교육발전특구사업과 연계해 '정주형 농촌유학 모델'을 구축하며 지역 교육 혁신과 정주 인구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올해 교육발전특구사업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유학생 숙소 및 생활공간 리모델링에 2000만 원,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비에 3000만 원을 지원해 농촌유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습과 생활을 병행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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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교육발전 특구와 연계한 정주형 농촌유학 선도모델이 주목되고 있다.[사진=완주군]2025.10.10 gojongwin@newspim.com |
특히 2020년 설립된 운주농촌유학센터는 도농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공동체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11명의 유학생이 생활하며, 운주중학교 재학생의 42.8%가 유학생일 정도로 지역 공교육 활성화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전국적인 관심으로 이어져 지난달 25일 충청북도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관내 유·초·중·고 교장단, 학부모 등 60여 명이 완주를 방문해 운주농촌유학센터 운영 사례를 견학했다.
완주군의 정주형 농촌유학 모델이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완주군은 학부모를 위한 귀농·귀촌 설명회와 가족 단위 단기 체류 프로그램, 지역 관광 체험을 연계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정착하는 농촌'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생활 인구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완주형 지속가능 농촌 모델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다.
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행안부 '고향올래사업'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2027년까지 운주농촌유학센터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운주농촌유학센터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꿈을 키우고 마을과 함께 배우는 미래형 교육의 터전"이라며 "농촌유학을 지역 교육 혁신과 정주 인구 확산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학부모와 가족이 함께 머무는 정주형 농촌유학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