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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특사' 자리 베트남 서기장에 내준 김정은...노동당 창건 80주년 대규모 행사

기사입력 : 2025년10월10일 06:12

최종수정 : 2025년10월10일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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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러 연대 과시' 당초 예상 빗나가
"푸틴에 우회적 불만 표시" 해석도
오늘 열병식에서도 재연될 지 관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하루 앞둔 9일 밤 평양 대동강 능라도에 있는 5월1일경기장에서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전야제 형식의 대규모 축하공연을 치렀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파란 원 뒷모습)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9일 밤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를 관람한 뒤 왼편에 앉아있던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악수하고 있다. 또럼 서기장 뒷편으로 푸틴의 특사 형식으로 방북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전 러시아 대통령)이 보인다. [사진=DPRK360] 2025.10.10 yjlee@newspim.com

이에 따라 상당한 병력과 군중이 동원돼 핵과 미사일, 재래식 전력을 선보일 열병식은 10일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 초청받은 싱가포르 사진작가인 아람판(Aram Pan)은 9일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자신의 인스타그램 'DPRK360'에 행사 사진과 함께 "방금 노동당 창건 80주년 매스게임과 예술공연 관람을 마쳤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김정은이 평양을 방문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전 대통령)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서는 장면이 등장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특히 김정은 오른쪽에 리창 총리가 자리했고, 왼쪽에는 또 럼 서기장이 앉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하루 앞둔 9일 밤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진행한 축하행사에서 카드섹션과 매스게임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DPRK360] 2025.10.10 yjlee@newspim.com

당초 김정은 옆에 자리해 북중러 연대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됐던 메드베데프는 또 럼 서기장 왼편에 앉은 장면이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김정은은 행사를 마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엄지를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표했고, 또 럼 서기장과는 웃으면서 악수를 나눴다.

메드베데프는 김정은과 인사를 나누거나 악수하지 않고 퇴장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메드베데프가 김정은 옆에 앉지 못한 것 예상 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당초 김정은 양 옆에 중국과 러시아의 최고위급 인사가 자리해 북중러 연대를 과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빗나간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평양의 유경호텔 건물에 '10.10 경축'이라고 적힌 미디어 파사드를 펼쳐놓고 있다. 1987년 착공한 이 건물은 당초 105층으로 건설됐으나 경제난 등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돼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흉물로 남아있다. [사진=DPRK360] 2025.10.10 yjlee@newspim.com

이를두고 "김정은이 좌우에 중국 2인자와 베트남의 사실상 국가수반을 자리하게 한 건 푸틴 특사에 대한 홀대나 러시아에 대한 모종의 우회적 불만표시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릴 열병식에서도 이런 자리배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아람판이 공개한 영상에는 11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5월1일경기장에 동원된 주민이 자리한 가운데 정면 배경대에는 '조선노동당 창건 80돌 만세!' 등의 문구가 카드섹션 형태로 의 화면에 이어지고 폭죽이 연이어 터지는 모습이 드러났다.

또 가수와 예술인, 군악대, 아동 등이 경기장에 등장해 노래공연과 매스게임 등을 펼쳤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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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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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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