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강변 일원서 29일까지…대표·작가·시민 정원 등 33개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 영산강이 가을빛 속에서 거대한 정원으로 변신했다.
'제6회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이 8일 개막해 남도정원의 매력을 선보이며 22일간 이어진다.
전남도는 '영산강, 정원이 되다'를 주제로 이날 개막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윤병태 나주시장 등 주요 인사와 도민·관광객 5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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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광주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2025.10.08 ej7648@newspim.com |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29일까지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대표정원 1개소, 작가정원 4개소, 동행정원 8개소, 시민정원 20개소 등 총 33개의 정원을 선보인다. 전남의 젖줄 영산강 문화와 어우러진 가을 남도의 아름다움을 관람할 수 있으며 각 정원은 예술적·철학적 가치로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대표정원은 우리나라 1세대 여성 조경가 정영선 작가가 나주의 역사·색·멋을 담아 연출한 '영산강 정원'이다. 작가정원에는 전국 공모에서 선정된 양기삼·김나영·김현아·김세희·박영란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작품이 전시돼 남도의 풍류와 서정적 정취를 표현한다.
동행정원에는 전남산림연구원과 나주시산림조합 등 8개 기관·기업이 협력해 조성을 지원했고, 시민정원은 가드너 교육을 마친 도민과 관심 있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꾸며졌다.
행사 집중기간인 12일까지는 가족정원 체험, 문화공연, 정원산업전,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동시에 나주영산강축제, 나주농업페스타, 전국나주마라톤대회가 열려 지역 곳곳이 축제 분위기로 물든다.
김영록 지사는 "남도정원의 멋을 세계에 알릴 뜻깊은 자리"라며 "2027 남도정원 비엔날레 등 세계적 정원행사로 전남형 정원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