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1,773.66(-153. -0.19%)
니프티50(NIFTY50) 25,046.15(-62.15 -0.2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8일 인도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19% 내린 8만 1773.66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25% 하락한 2만 5046.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한 것이 이날 하락을 압박했다고 민트와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양대 지수는 앞서 4거래일 동안 각각 약 2%씩 상승했다.
이와 함께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2분기(7~9월) 어닝 시즌에 돌입한 것과 새로운 상승 재료가 부족한 것도 관망세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 비노드 나이르는 "벤치마크 지수는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최근 상승 뒤 차익 실현 움직임에 다소 진정됐다"며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밸류에이션과 성장 전망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신중한 분위기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나이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기조에 대한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경제 동향이 중요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인도 기업의 실적과 거시 경제 지표, 연말연시 상황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벤치마크 지수 편입 비중이 가장 큰 금융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니프티 금융 지수는 약 0.5% 하락하며 최근 6거래일 동안 이어진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니프티 자동차 지수도 하락했다. 인도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타타 모터스가 영국 고급차 자회사인 재규어랜드로버의 2분기 판매량 감소를 예상한 뒤 2.5% 하락한 것이 섹터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니프티 정보기술(IT) 섹터는 상승했다. 인도 최대 IT 기업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가 9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 2% 상승한 것이 IT 전반에 대한 관심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분석가들은 TCS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한다. 실적 전망치가 다소 부진하지만, 주가가 더 나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보석 소매업체 타이탄(Titan)이 특징주로 언급됐다. 시장 추정치를 웃돈 분기별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4.3% 올랐다.
SBI 카드 및 결제 서비스(SBI Cards & Payment Services Limited)는 인도중앙은행(RBI)이 신용카드를 포함한 일부 대출에 대한 위험 가중치를 줄이겠다고 밝힌 뒤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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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8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