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미·캐나다, 관세 협상 공식 마련 중"...핵심 분야 양보는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대통령, 캐나다와 최종 무역합의 기대하지만 시기·방법은 모호
CNN "빨간 넥타이 맨 카니…트럼프와 신중한 줄타기"
철강·알루미늄·에너지 분야 협상에 집중
USMCA(미·멕시코·캐나다 협정) 2026년 재검토 과정에도 관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합의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벌 오피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만나 양국 간 무역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come a long way)"며 "우리는 공식(formula) 작업을 진행 중이며,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가 동일한 비즈니스를 두고 경쟁하기 때문에 갈등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합의는 복잡하고, 다른 무역 합의보다 더 복잡할 수 있다"면서 "자연적 갈등(natural conflict)도 있지만, 상호 애정(mutual love)도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미국 무역 담당 장관인 도미닉 르블랑은 기자들에게 이번 회동이 "이전 논의보다 더 상세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철강, 알루미늄, 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신속히 합의를 도출하도록" 담당자들에게 지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른 관세 분야 협상에도 진전을 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최소 관세를 설정하느냐는 질문에 "관세를 둘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 수출량이 일정 한도를 초과할 경우 관세가 부과되는 캐나다의 유제품 공급 관리 체제를 문제 삼았다.

트럼프는 미국·캐나다·멕시코가 삼자 협정을 재협상하거나, 각각 별도 협정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선호는 없지만 자국에 최적의 합의를 원한다. 캐나다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캐나다 합의는 유제품과 기타 민감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 합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지난달 멕시코를 방문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협력 강화를 약속했으며, 북미 공급망 강화, 특히 캐나다의 핵심 광물 자원 활용을 통해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할 것을 미국 측에 강조했다.

또한 캐나다의 낮은 국방비 지출에 대한 미국의 오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목표 달성에도 동의했다고 전해졌다. 트럼프는 회동 비공개 부분에서 두 정상 간 골든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 7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카니, 트럼프 비위 맞추며 '신중 행보'

이번 회동은 올해 카니 총리 취임 후 두 번째 백악관 방문이다. 카니 총리는 4월 총선에서 미국과 새로운 무역·안보 협정 협상을 약속하며 당선됐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후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계속 인상했다.

캐나다는 현재 주요 7개국(G7) 국가 중 유일하게 고율 관세를 피할 무역협정을 확보하지 못한 나라이며, 그 영향으로 캐나다 경제와 카니 총리의 정치적 입지도 압박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국민들은 다시 우리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현재 이웃 간 관계가 다소 냉각된 현실을 인정했다.

카니 총리는 트럼프에게 캐나다가 미국 내 최대 외국인 투자국이며,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향후 5년간 투자 규모가 약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분야에서는 경쟁이 있으며, 그 분야에서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함께 강한 분야가 더 많으며,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 간 훌륭한 관계를 강조하며 카니를 "세계적 리더"라고 칭찬했지만, 핵심 분야에서 큰 양보를 할 의사는 거의 없음을 시사했다.

트럼프가 USMCA(미·멕시코·캐나다 협정) 2026년 의무 재검토 시 캐나다와 멕시코 간 양자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카니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CNN은 깊은 의견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니가 최소한 공개적으로는 회담을 망칠 이득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날 카니 총리가 트럼프에게 "당신을 위해 빨간색을 골랐다"고 설명하며, 전형적인 공화당 색상을 연상시키는 빨간 패턴 넥타이를 가리켰고, 이는 이번 만남을 카니 총리가 매우 세심히 준비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카니 총리에 대해 "좋은 사람이지만, 매우 까다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기자가 "그가 훌륭한 사람이라면, 왜 합의를 못하나?"라고 묻자, 트럼프는 "나도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