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의원 "연휴철 해루질 안전사고 급증...출입통제구역 확대해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갯벌·갯바위에서 밀물이나 안개 등으로 고립돼 목숨을 잃는 사고가 해마다 20명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해루질'(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는 활동) 인기가 높아지면서 연안 안전사고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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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국회의원 프로필 사진. [사진=김선교 국회의원실] |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여간 갯벌·갯바위 고립 사고는 총 983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115명이 사망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225건(사망 28명) ▲2021년 206건(20명) ▲2022년 183건(27명) ▲2023년 290건(31명) ▲2024년 43건(6명)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8월 말 기준 갯벌사고 36건(사망 3명), 갯바위사고 43건(사망 6명)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물 빠진 갯벌에서 조개·게·낙지 등을 채취하는 '해루질' 명소가 입소문을 타면서, 준비 부족한 초보자들의 무분별한 연안 진입이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선교 의원은 "연휴기간은 갯벌·갯바위 안전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인데, 해경의 단속과 계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민들은 해루질 등 연안레저 활동 전 반드시 지형 특성과 밀물 시간을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경 등 관계기관도 사고가 반복되는 위험지역은 연안사고 예방법에 따른 출입통제구역을 추가 지정하는 등 선제적 예방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