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운영 후 13일 정식 운영 계획
민원처리 속도와 정확성 강화 목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3일부터 지자체 최초로 자체 온라인 민원창구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국민신문고 서비스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민원 처리 공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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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원120 [사진=부산시] 2025.10.02 |
민원창구는 10일부터 12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정식으로 문을 연다. 지난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신문고가 중단되자 시는 당분간 오프라인 창구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서비스 정상화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라인 민원 서비스의 연속성 확보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독자 시스템 마련에 나섰다.
새로 개설된 민원창구는 부산시 소관 업무 전반을 아우른다. 민원인은 '부산민원120'에서 건의·질의·고충 등 각종 민원을 접수할 수 있고, 소방재난본부와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을 통한 전용 상담 창구도 운영된다.
신청에서 결과 확인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해 국민신문고와 유사한 수준의 온라인 민원 기능을 구현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본격 운영을 앞두고 시민 홍보에 나서는 동시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과 매뉴얼을 배포한다. 이를 통해 민원 응답 속도를 높이고 처리 과정의 정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국민신문고 중단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자체 온라인 민원창구 구축은 시민 불편 경감과 신속 대응을 위한 조치"라며 "시민 중심의 편리하고 투명한 민원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