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33 유치 발판…국제 기후 대응 선도도시 도약 기대
[여수=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여수시는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Climate Week)' 대한민국 개최도시 공모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기후주간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공식 의제 논의를 앞두고 각국과 지역의 기후 과제를 반영하는 중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98개 당사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NGO 등 약 5000여 명이 참가해 고위급 회의, 이행 포럼, 의제별 세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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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최종 후보지 선정[사진=여수시] 2025.09.30 chadol999@newspim.com |
여수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 해양 생태계 보전을 주제로 한 '여수선언'을 비롯한 탄탄한 환경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최종 후보지에 올랐다.
특히 2008년부터 국내 최초로 기후보호주간을 개최해온 선도적 행정과 국제행사 유치 노하우, 기반시설 등이 평가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기명 시장은 "이번 최종 후보지 선정은 2028년 COP33 유치를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과 여수의 기후 리더십을 알리는 계기"라며 "여수가 글로벌 기후대응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지난 4월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세계본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을 잇따라 방문해 COP33 유치와 기후주간 개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국제 협력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