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가수사본부 기자간담회
대전청 형사과장 팀장으로 20명 규모 수사팀 구성
경찰청 96개 정보 시스템 중 1개 피해
...연계된 시스템 8개 일부 장애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현재까지 세 차례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명으로 구성된 수사팀 외에 리튬전지 사건 전담 요원을 추가로 감식에 투입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자원 화재 사건 수사에 대해 "대전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20명 규모의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화재 발생 당일을 제외하고 3회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담팀과 별개로 서울청에 리튬 전지 전담 부서가 지정돼 있다. 전담팀 과학수사요원 3명을 추가로 감식에 투입했다"며 "관련자 조사와 CCTV 합동감식이 끝나고 확보된 자료 통해서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관련자 조사가 이뤄진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국정자원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8시15분쯤 5층 전산실에서 리튬배터리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정부시스템 647개가 중단됐고,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47개가 복구된 상태다.
화재로 인해 경찰 시스템이나 치안 활동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경찰청 96개 정보 시스템 중 대전본원에 입주한 것은 헬기항공 관련 시스템 한 개뿐이다. 112 관련 중요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갖고 있어 대민업무 등 주요 업무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계 기능과 관련해 일부 장애가 있어 96개 시스템 중 8개 시스템은 100% 정상 가동되고 있지 않다"며 "4개는 민원 관련된 것이고, 4개는 자체 내부 업무 시스템으로 업무 연속성 계획 수립해서 장애 상황 대응하고 차질 없이 업무 수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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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발생한 화재로 인터넷 우체국 등 우편 서비스와 우체국 예금·보험 등 금융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27일 서울 서대문우체국 365 ATM에 '장애 발생 안내문'이 놓여 있다. 2025.09.27. gdlee@newspim.com |
일부 장애가 있는 민원 관련 시스템은 알림 관련 기능으로 ▲범죄경력회보서 발급 관련 국민비서알림 서비스 ▲우편자동화시스템 ▲사회적약자종합지원 관련 일부 로그인 업무 ▲유실물종합관리시스템 상 분실물 접수 문자알림 서비스 등이다.
대전 국정자원 본원에 입주해 있는 경찰 헬기 항공 시스템 관련해서도 경찰 헬기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헬기가 16대 있는데 부품 수리나 헬기 위치, 헬기 현황 등과 관련된 것만 수기로 작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