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3, 4위전 쩔쩔매다 1점차 신승
일본, 한국에 콜드승 거둔 대만에 완파 2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중국을 상대로 간신히 이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동일 감독(원광대)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중국 푸젠성 핑탄에서 열린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4-3으로 눌렀다.
한국은 2015년 우승 이후 네 차례 대회에서 3위 세 번, 4위 한 번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3위 결정전에서 대만에게 콜드패한 한국은 중국전마저 진땀승을 거두며 아시아 야구의 '변방'으로 밀려난 현실을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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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3, 4위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꺾고 3위를 차지한 한국 대표팀.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한국은 1회 1사 1, 3루에서 류현준(두산)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3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1-2로 역전당했다. 우익수의 홈 송구와 포수 류현준의 3루 견제 덕에 추가 실점을 막아낸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4회 류현준의 안타와 상대 실책, 임종성(두산)·오서진(kt)의 연속 안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는 정현창(KIA)과 여동건(두산)이 연속 2루타를 때려 4-2로 달아났다. 8회 다시 한 점을 내주며 1점 차까지 쫓겼지만 불펜이 버티며 승리를 지켰다.
일본은 결승에서 대만을 11-0으로 완파하고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