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 업체 선정…금리 1%·시설 개보수 등 활용 가능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도내 관광업계의 경영난 해소와 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관광진흥기금 융자를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한다.
전남도는 올해 관광진흥기금 융자 대상 업체로 총 57곳을 선정하고, 상반기 110억 원, 하반기 82억 원 등 총 192억 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업계 회복을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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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도청 전경.[사진=조은정 기자] wspim.com |
지원 대상 업체는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 광주은행 등 취급 은행을 통해 대출을 실행할 수 있으며, 금리는 최저 1%가 적용된다. 자금은 관광시설 신·증축, 노후 시설 개보수, 운영비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고금리·고물가 속 소비 위축으로 관광업계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융자 지원이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업체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관광진흥기금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도와 시·군이 총 600억 원을 적립해 조성했으며, 지금까지 175개 업체에 595억 원의 융자를 지원해왔다. 대상 업종은 관광숙박업, 야영장업, 한옥체험업, 관광식당업, 여행업 등으로, 시설 자금은 최대 30억 원, 운영 자금은 최대 6억 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