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국 168명 배출한 철도인재 연수
철도경영·안전·차량시스템·현장체험 등 12개월 과정
해외 철도 발주기관 실무자 초청해 정책·기술 공유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해외 철도사업 관계자를 초청해 'K-철도' 정책과 운영 노하우를 교육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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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KTX [사진=코레일] |
29일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일 해외 주요 철도사업 발주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국 철도정책과 기술을 교육하는 '제8기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은 2018년부터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의 공무원과 철도관계자를 초청해 시행해온 대표적인 교육사업이다. 지금까지 22개국 168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8기 연수는 내년 8월 31일까지 12개월간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철도경영 및 정책, 철도차량시스템, 철도안전시스템 등 다양한 이론교육과 구로관제센터 견학, KTX-청룡 시승, 국내 철도기관 방문 등 현장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연수생들은 자국의 최신 철도사업 동향을 공유하고, 해외 발주기관과 연결해주는 등 한국 기업의 해외수주를 돕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이번 8기 과정에는 처음으로 UAE(아랍에미리트)·파나마·케냐·에티오피아가 참여해 철도 인프라 확대 수요가 높은 중동·중남미·아프리카 시장에서 K-철도 브랜드 가치와 수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을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는 K-철도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8기 과정이 한국 기업의 중동·중남미·아프리카 시장 수주 확대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