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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백운광장 브릿지 '황혼의 프러포즈' 감동 물결

기사입력 : 2025년09월28일 16:24

최종수정 : 2025년09월28일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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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지난 27일 오후 광주 남구 백운광장 푸른길 브릿지. 차가 달리는 도로 위 육교 형태로 지어진 이곳에 하얀 꽃으로 장식된 웨딩 아치와 잔디 매트로 꾸며진 이색 무대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예식장처럼 꾸며진 무대 중앙은 비워두고 있어 오늘의 주인공을 기다리는 듯했고 기대감에 한껏 들뜬 인근 주민들은 백년가약을 맺는 부부의 모습을 상상하며 설렘 어린 눈길을 보냈다.

푸른길 브릿지서 공개 프러포즈. [사진=광주 남구]

"프러포즈 주인공을 모셔보겠습니다." 사회자의 힘찬 소개와 함께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아내가 부드러운 가을 햇살을 맞으며 등장했다.

깜짝 이벤트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남편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잠시 멈칫했다. 티셔츠와 운동화 차림이 어쩐지 수줍게 느껴졌다.

남편은 천천히 아내 곁으로 걸음을 옮겨 꽃다발을 건네받고 손을 꼭 잡으며 활짝 웃었다.

공중에는 비눗방울이 흩날리고 하객들의 환호,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며 현장은 금세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두 사람은 남구청사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 '미디어월'을 통해 함께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추억을 회상하고, 사회자의 편지 낭독을 들을 때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랑하는 나의 신랑. 49살에 만나 알콩달콩 사랑하며 함께한 지 벌써 10년. 늦게 만난 만큼 더 소중하고, 그대가 내 삶을 특별하게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연애편지 같은 애틋한 마음을 전한 아내는 준비해 온 반지를 꺼내 남편에게 끼워주며 오늘의 메인 이벤트인 프러포즈를 했고, 김병내 남구청장은 "두 분 행복하게 잘 사세요"라며 앞날을 축복했다.

푸른길 브릿지서 은혼식. [사진=광주 남구]

이어진 은혼식에서는 25년간의 결혼 생활을 기념하며 턱시도를 입은 남편과 드레스를 입은 아내가 서로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사랑을 약속했다.

두 사람의 따듯한 미소는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줬다.

이날 행사는 주월1·백운2동 마을공동체활성화 연합사업의 일환으로 남구와 축제기획단이 추진했다. '브릿지=사랑=오작교'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브릿지를 사랑의 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정착시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구도심 백운광장 일대는 김 청장이 애정과 열정을 쏟아 부으면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푸른길 브릿지'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 푸드존' 빛의 향연을 펼치는 '미디어월'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남구 관계자는 "공개 프러포즈에 활용됐던 미디어월은 단순히 재난·생활정보 안내 기능에 머물지 않고 문화·관광, 지역상권 활성화를 소통 플랫폼으로 활약하고 있다"며 "이날 행사에서도 군분로 토요 야시장 동선을 연결해 골목상권 활력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bless4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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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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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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