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텐밀리언셀러' 기대
카페폭포 295만 명 방문, 매출 39억 돌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내놓은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이 시민의 참여와 호응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지난해 1월 시범사업을 시작해 출시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판매됐으며,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누적 충전량 1386만 건을 기록했다. '손목닥터9988'도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6월 100만 가입자를 달성했고, 현재 240만 명으로 서울시민 4명 중 1명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형 양육친화정책으로 자리 잡은 '서울형키즈카페'는 2022년에 시작해 현재 153개소를 운영하며 102만 명 이상의 아동이 이용했다. 지난 20일부터는 주말마다 한강, 공원, 광장 등 야외공간에서 '여기저기 서울형키즈카페'도 운영 중이다.
서울시가 2023년 10월 시행한 '지하철 15분 내 재승차' 제도는 8월 현재 3770만 명이 이용하는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제도는 지하철 이용자가 긴급 상황으로 게이트를 나갔다가 재승차 시 기본 운임이 부과되지 않는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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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중인 보라매공원을 찾아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청] 2025.05.24 yym58@newspim.com |
서울에서 개최된 축제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780만 명이 참여했고 올해도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5월22일부터 보라매공원에서 개최된 정원박람회는 111개의 정원으로 구성돼 현재까지 760만 명이 방문했다. 다음 달 20일 폐막까지 '텐밀리언셀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야외도서관 사업도 성과를 거뒀다.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에서 진행된 행사로 올해 135만 명이 이용했고, 누적 이용자는 644만 명에 달한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 비율도 10명 중 1명(11%)꼴로 상당하다.
이외에도 작년과 올해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와 매년 봄 일요일(8주간)마다 열렸던 '차없는 잠수교 축제'는 각각 128만 명, 150만 명 이상이 다녀갔으며, 여름에만 열렸던 한강여름축제를 사계절 버전으로 진화시킨 '한강페스티벌'은 올해 8월 기준으로 100만 명이 참여했다.
서울의 인기 명소인 '카페폭포'는 2023년 4월 개장 이후 295만 명이 방문하며 핫플로 자리잡았다. 누적 매출액도 39억 원을 넘었다. 수익금은 생활 환경이 어렵거나 지역사회에 기여한 대학생과 중·고등학생 209명에게 4억 원의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서울시 굿즈인 '서울라면'은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봉 판매를 기록했고, 현재까지 총 420만 봉이 판매됐다. 풀무원과 서울시가 공동 개발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맛을 다듬은 점에서도 화제가 됐다.
서울시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밀리언셀러 정책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밀착·체감이 정책과 도심 속 다채로운 일상을 누리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니즈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민경 대변인은 "서울시의 밀리언셀러 정책은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행복지수 상승, 도시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정책을 통해 시민 일상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