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감자 산업 새로운 전환점 마련 '감자 주산지' 도약"
[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보성군은 26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지역특화 신품종 감자 확대 기반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원, 군비 3억원 등 총 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 보급 종서의 공급 부족으로 씨감자를 제때 확보하지 못하는 농가의 애로사항을 풀고, 안정적인 감자 재배 기반을 다지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확보한 예산을 활용해 첨단 조직배양 기술과 스마트 시설재배 시스템을 갖춘 씨감자 생산 전용시설을 신축한다.
이 시설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씨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해 고품질 감자 재배를 뒷받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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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전경 [사진=보성군] 2025.09.26 chadol999@newspim.com |
특히 보성에 적합한 조직배양 씨감자(기본종)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군의 씨감자 공급 능력은 현재 연간 6톤에서 10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보성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종서 공급을 넘어, 신품종 보급 확대와 함께 재배 기술 컨설팅을 병행해 농가 만족도와 재배 성공률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씨감자 자급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감자를 전남을 대표하는 특화 작목으로 육성하는 전략도 추진된다.
보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국비 확보로 씨감자 생산·공급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농가가 필요로 하는 기본종을 적기에 보급해 수익성 있는 감자 산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