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6일 소마미술관에서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전시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미술관 측은 현재 총 4개의 전시가 동시 개최되고 있으며, 드로잉의 역사와 현재를 조망하는 기획전부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까지 폭넓은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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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소마미술관 전시 1관 전경.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09.26 wcn05002@newspim.com |
먼저 소마미술관 1관 1∼4전시실에서는 대규모 기획전 '더 드로잉'이 진행된다. 소마 드로잉센터를 통해 지난 20여 년간 배출된 등록 작가 237명이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로잉 전시로 꾸며졌다.
단순한 선과 스케치에 국한되지 않고, 드로잉에 담긴 개념과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텍스트 드로잉,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된 약 3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드로잉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같은 건물 1관 5전시실에서는 '인투 드로잉'이 마련됐다. 이 전시는 2024년 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 작가 피정원, 지나손, 홍유영 등 3인의 창작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새로운 감각과 실험 정신으로 풀어낸 드로잉 작품들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엿볼 수 있다.
2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보다 역동적인 체험형 전시 '조각의 숲: 달 밤 여행'이 펼쳐지고 있다. 총 7명의 작가(팀)가 참여했으며, 달빛이 비추는 숲 속을 거닐 듯 구성된 예술 공간 속에서 관람객은 다양한 조각 작품을 마주한다. 이 전시는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놀이와 체험이 결합된 5개의 체험 공간을 통해 관람객 스스로 작품의 의미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소마미술관 2관 상설전시실에서는 올림픽조각공원에 참여했던 세계적인 조각가 데니스 오펜하임과 호셉 마리아 수비라치의 작품세계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전시 '조각이 꿈+틀'이 진행 중이다. 두 작가의 작품에서 추출한 조형적 요소를 바탕으로 구성된 특별한 공간 'SSAP'에서 관람객은 작품 속 주제와 형식을 보다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8일까지 계속되며, 보다 상세한 전시 내용과 프로그램은 소마미술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