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26 신인 선수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 전체 1순위 박준현과는 역대 구단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 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박준현을 포함한 2026 신인선수 13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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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계약금 7억원에 사인하는 신인 전체 1번 키움 박준현(오른쪽). 2025.09.24 thswlgh50@newspim.com |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이자,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북일고 투수 박준현은 7억원 계약서 도장을 직었다. 이는 2021년 장재영의 입단 계약금 9억원에 이은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키움 구단은 "박준현이 미국 진출 및 고액의 계약금을 포기하고 우리 구단을 선택해 준 결정과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약금 규모를 정했다"며 "박준현이 가진 투수로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된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은 2억5000만원, 2라운드 전체 11번 인천고 내야수 김지석은 1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3라운드 전체 21번 서울고 투수 박지성은 1억2000만원, 4라운드 전체 31번 청주고 투수 정다훈은 9000만원에 사인했다. 4라운드 전체 40번 휘문고 내야수 최재영과 5라운드 전체 41번 인천고 우완 이태양은 각각 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6라운드 배명고 우완 최현우는 7000만원, 7라운드 세광고 우완 김태언은 6000만원, 8라운드 부산고 좌완 박준건은 5000만원에 각각 서명했다. 9라운드 고려대 내야수 유정택은 4000만원, 10라운드 마산용마고 포수 김주영과 11라운드 대구고 우완 김유빈은 각각 3000만원에 계약했다.
박준현은 "첫 계약이라 정말 의미가 크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주신 계약금에 걸맞은, 그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오늘 구장을 둘러보면서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빨리 팀에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단은 23일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2026 신인 선수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계약 과정과 내용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24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 신인선수와 가족 60여명을 초청해 환영식을 진행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