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초부터 시세조종 벌여 400억원 상당 부당이득 취득"
DI동일 "회사는 사건과 무관…주가조작 관련 피해자" 해명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대규모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불거진 DI동일이 24일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DI동일은 전 거래일보다 3450원(13.42%) 내린 2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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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동일 로고. [사진=DI동일] |
지난 23일 금융위원회·금감원·거래소가 합동으로 꾸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2024년 초부터 특정 종목을 대상으로 조직적·지능적 시세조종을 벌여 4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종합병원·대형학원 운영자 등 이른바 '슈퍼리치'와 금융회사 지점장, 자산운용사 전·현직 임원들이 공모한 대규모 시세조종이다.
합동대응단의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DI동일이 주가조작 대상 기업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서태원 DI동일 대표이사는 입장문을 통해 "만약 당사가 피해기업이라고 하더라도 회사는 해당 사건과 전혀 무관하며, 불법 세력의 주가조작과 관련한 피해자임을 명확히 밝힌다"며 "관계 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 주주가치 제고와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