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소비쿠폰, 시흥은 어떻게 살렸나..."시루팡팡데이·선셋마켓으로 골목 활력"

기사입력 : 2025년09월24일 08:12

최종수정 : 2025년09월24일 08: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루팡팡데이...시흥 경제에 활력 불어넣다"
"쿠폰에서 축제로, 시흥의 상권 실험"
"소비쿠폰 효과, 시흥은 다르게 쓴다"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정부가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을 지난 22일 시작했다.

시흥 삼미시장에서 한 시민이 시루로 결제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차에서만 9조원이 풀리며 골목상권이 즉각적인 매출 상승을 체감한 가운데, 경기도 시흥시는 이를 지역경제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고 있다.

단순한 소비 촉진을 넘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활력'을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소비쿠폰 효과, 골목이 증명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이후 55.8% 점포의 매출이 늘었다. 전통시장 상인의 75.5%는 "소비쿠폰이 전통시장 이용을 유도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적 소비 진작 효과를 상권 활성화와 연결하지 않으면 휘발성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시흥시 내수진작 프로젝트 시루팡팡데이 흥해라흥세일 포스터. [사진=시흥시]

시흥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화폐 '시루'와 결합한 상권 활성화 전략을 내놨다. '소비쿠폰 → 지역화폐 할인 → 지역상권 이벤트'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소비가 일회성이 아닌 일상으로 정착되도록 설계했다.

◆ '시루팡팡데이', 할인+축제로 두 배 즐긴다

지난달 말 시작된 '시루팡팡데이'는 시흥시 지역화폐 모바일 시루를 충전·사용할 때 각각 10%씩 할인해 최대 20% 혜택을 주는 이벤트다.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일요일 진행되며, 총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8월 첫 행사에서는 사흘간 결제액이 41억6000만원으로, 평소 대비 2.7배 급증했다. 특히 9월 말에는 '갯골축제'와 기간이 겹쳐 소비 확대가 더욱 기대된다. 시흥시는 축제 현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 전통시장·골목상권, '체험형 이벤트'로 탈바꿈

8월 30일 옥구상가 앞에서 열린 흥해라 흘세일 이벤트 현장. [사진=시흥시]

시흥시는 전통시장을 단순한 구매 공간이 아닌 '즐기는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매달 마지막 주 진행되는 '동네 상권 소비 캠페인'은 상점이 직접 기획한 공연·플리마켓·체험행사를 펼쳐 시민 참여를 이끌어낸다.

9월 말부터는 ▲삼미시장 시민노래자랑 ▲정왕시장 플리마켓 ▲오이도전통수산시장 수산물 퀴즈와 경품 ▲신천문화의거리 추석맞이 노래자랑이 예정돼 있다.

10월에는 반려인들을 위한 '거북섬 멍셋 페스티벌', 매주 주말 열리는 '선셋마켓', 그리고 경기도 40여개 시장이 참여하는 '제11회 경기도 우수시장 박람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 시설 개선+전문 컨설팅, 상권 체질도 개선

시흥시는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상권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시장 아케이드 신설,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시민 편의를 높였고, 올해는 ▲은계호수공원 인근 ▲정왕동 49블럭 ▲거북섬 등 3개 권역을 '골목상권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거북섬 멍셋 페스티벌 이웅종 소장 산책교육. [사진=시흥시]

선정된 12개 업소는 전문 컨설팅을 통해 메뉴판·간판 개선, SNS 마케팅, 법규 교육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연말에는 '소상공인 원스톱통합지원센터'를 열어 정책 안내, 상담을 한곳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 "소비를 일상으로, 상권을 지속가능하게"

시흥시 관계자는 "소비쿠폰 효과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하려면 상권 자체가 매력적이고 체질적으로 건강해야 한다"며 "소비자와 상인이 함께 웃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이벤트, 시설개선, 상담 지원까지 전방위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결국 소비쿠폰은 불씨에 불과하다. 그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시루팡팡데이', '선셋마켓', '멍셋 페스티벌' 같은 체험형 이벤트와 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불꽃'으로 키워내는 것은 지자체의 몫이다.

아케이드 설치로 현대화된 삼미시장 모습. [사진=시흥시]

시흥시가 보여주는 실험은 정부 소비쿠폰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