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구이저우를 가다] 하늘서 내려오는 물줄기 '황과수폭포'의 고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이저우의 색다른 매력 '숲과 물, 술과 소수민족'
지형적 핸디캡을 자연의 선물로 바꾼 고장 구이양
당나라 시인 이백이 다녀갔을 법한 곳 '황과수폭포'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서남부 내륙의 구이저우(貴州)성은 흔히 '산의 성'으로 불린다. 날씨는 흐린 날이나 비가 뿌리는 날이 많고 땅의 90%가 산지와 구릉으로 이루어진 험준한 지역이다.

'날씨는 3일 맑은 날이 없고, 땅은 세 척 평지가 없다(天无三日晴,地无三尺平)'는 속담은 구이저우의 이런 기후및 지형적 특성을 잘 대변해주는 말이다. 다른 한편으로 험한 산지에 의한 지형적 고립은 다채로운 소수 민족 문화를 보존하고 독특하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존하는데 도움이 됐다.

해발 11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구이양은 기후가 온화하고 습윤해 '서남의 여름 피서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교통과 빅데이터 전기자동차 등 첨단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며 성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인민일보가 주관한 일대일로 해외매체 포럼 탐방단은 구이저우 성의 성도인 구이양(貴陽)을 거점으로 구이저우의 빼어난 생태 자연 환경을 비롯해 백주 산업과 인문 전통, 토목 건축과 첨단기술 및 관광 융합 등을 두루 취재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구이저우성 안순시 인근 황과수 폭포. 2025. 09.23. 뉴스핌 현지 촬영. 2025.09.24 chk@newspim.com

탐방단 여정의 중심에는 구이저우 성의 보물로 꼽히는 황과수 폭포와 마오타이가 자리하고 있다. 마오타이 공장을 돌아본 다음날 9월 21일 뉴스핌 기자가 구이저우 안순시의 황과수 폭포와 마주했을 때 황과수 폭포의 위용은 마치 거대한 물줄기가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황하의 물은 하늘에서 흘러내리고, 바다로 한번 흘러들어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네..." 주옥과 같은 술의 당 시, 장진주에서 당나라 시인 이백이 왜 이렇게 노래했는지 얼핏 이해가 갈 법도 하다.

안순시에 있는 황과수(黃果樹) 폭포는 구이저우를 대표하는 자연 관광의 명소다. 안순(安順)시 서쪽에 자리한 이 폭포는 크기가 일단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폭 101미터, 낙차 77.8미터의 거대한 물줄기는 절벽을 타고 쏟아져 내려 장막처럼 흩날린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구이저우성 안순시 인근 황과수 폭포.  2025.09.24 chk@newspim.com

관광객들은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물보라를 맞으며 압도적인 자연의 힘을 체감한다. 주변 탐방로에는 카르스트 지형 특유의 석회암 동굴과 계단식 협곡이 이어져 있다. 특히 황과수 폭포의 명물인 수이롄둥(水帘洞) 에서는 134미터 거리의 동굴을 지나면서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거대한 규모의 비단폭 같은 폭포의 물줄기를 체험할 수 있다.

구슬처럼 떨어져 내리는 폭포의 물방울이 온 몸을 적시지만 다들 대자연의 비경에 동화된 탓인지, 이를 대수롭게 여기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체험, 바로 생생함이 황과수 폭포 관광의 최대 매력인지 모른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구이저우성 안순시 인근 황과수 폭포. 2025.09.24 chk@newspim.com

이백이 음주를 하고 황과수 폭포를 다녀갔는지 지금으로선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 '월하독작' 이라는 시에서 '술 석 잔에 도를 깨닫고, 한 말 술에 자연과 하나가 됐다(三杯通大道一斗合自然)'고 호기롭게 노래했다.

안순시에 있는 황과수 폭포를 돌아본 뒤에는 보통 행선지가 구이양이다. 구이양으로 돌아와 행장을 풀고 시내로 나가 명나라 시기의 고건축물 가희루(甲秀樓) 등을 돌아보며 미식 거리도 체험하는게 순서인데, 최근에는 구이양시내로 가는길에 들러야할 코스가 하나 더 생겼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인근 화장 대협곡 대교 조감도. 뉴스핌 현지 촬영.  2025.09.24 chk@newspim.com

다름아닌 화장대협곡 대교각 다리다. 이 다리는 수면에서 부터의 높이가 무려 625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로 꼽힌다. 대교의 전장 길이는 2890 미터이며, 양안 교각간의 거리 역시 세계에서 가장 긴 1420미터에 달한다.

특기할만한 것은 대교의 이런 물리적 기록이 아니라 이 다리가 깊은 산속 오지 대협곡에 관광 레저의 종합 유락시설과 함께 융합 개발됐다는 점이다. 이곳 다리에서 번지 점프를 할 수있고 산악 자전거를 즐기고, 행글라이더를 탈 수 있다. 또한 다리 위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50미터 전망대에 오르면 그야말로 대자연속 천상 카페에서 자연에 도취할 수 있다.

화장 대협곡 대교는 9월 28일(2025년) 정식 개통을 한다는데, 뉴스핌 기자는 운좋게도 일주전인 21일 이곳을 방문해, 다리 위에서 사진 촬영과 함께 대교 공사 책임을 맡은 엔지니어의 설명을 들으며 웅장한 다리와 대자연 속 힐링 여행을 결합한 대협곡의 관광 명소 마무리 작업 상황을 마음껏 취재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인근 화장 대협곡 대교. 뉴스핌 현지 촬영.  2025.09.24 chk@newspim.com

화장 대교 관광을 마치고 구이양으로 돌아와 시간이 남는다면 호텔에 머물게 아니라 도심으로 나가 명나라 시기의 정자 자시러우(甲秀樓)를 돌아보는 것도 추천할 만한 여정이다. 남명강 위에 세워진 자시러우는 어느새인가 구이양의 랜드마크가 됐는데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한 건축미와 야경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근 화시엔루(花溪路) 일대의 야시장에선 구이저우 특유의 매콤한 향신료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거리에 즐비한 두부 구이, 창왕면, 산초 국수, 토종 닭으로 끓인 '라오탕(老湯)' 음식에서는 구이양 현지인들의 오랜 삶의 방식과 전통 음식 문화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구이저우는 중국 내에서 위난성에 이어 소수민족 비중이 가장 높은 성 중 하나다. 먀오족, 둥족, 부이족 등 40% 이상이 비한족 소수민족으로, 각 민족은 고유한 의상·언어·춤과 노래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먀오족 마을에서는 은 장신구를 착용한 여성들이 전통가무를 선보이며 손님을 술로 맞이하는 환영 의식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인근 화장 대협곡 대교.   2025.09.24 chk@newspim.com

한때 극도의 오지로 교통의 사각지대였던 구이저우는 오늘날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망이 촘촘히 이어지며 중국 내륙 관광의 신흥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황과수 폭포 같은 자연경관, 마오타이 전통 술 문화, 구이양의 현대적 인프라가 어우러져 독창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구이저우는 도시처럼 번화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대자연속 '하늘에서 내려오는' 폭포의 유장한 물줄기,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장향형 백주의 그윽한 향과 '시고 달고 쓰고 매운' 술 맛, 17개 소수 민족 마을에 축적된 인문의 향기가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다. 마음이 움직이면 언제라도 다시 찾고 싶은 곳, 바로 이 것이 구이저우가 품은 진정한 매력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이저우 성도 구이양 내 자시러우 정자. 2025. 9. 23. 뉴스핌 촬영.  2025.09.24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