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돈까스 이어 올해 두 번째 기획 상품 론칭
"라이선스 기반 커머스 전략 본격 확장"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종합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가 커머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티 자회사 엔비티리테일은 프리미엄 오뎅바 브랜드 '철길부산집'과 협업을 통해 정통 부산 어묵탕 밀키트 '철길부산집 어묵탕 밀키트'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엔비티에 따르면 올해 '원조 23번지 남산돈까스'를 선보이며 스타트한 커머스 신사업 부문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기획 상품이다. '철길부산집'은 정통 부산식 수제 어묵을 메인제품으로 한국적인 선술집 문화를 접목시켜 지난 8년간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확장해 온 프리미엄 오뎅바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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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부산집 어묵탕 밀키트. [사진=엔비티] |
협업으로 출시된 '철길부산집 어묵탕 밀키트'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7종 수제 어묵과 부산 길거리 간식인 물떡, 유부 모찌주머니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철길부산집만의 비법 소스 2종(오리지널, 매운맛)과 야채팩이 함께 제공돼, 매장과 동일한 깊은 맛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밀키트 제품 강점을 살려 포장된 직화 용기 그대로 번거로운 조리 과정 없이 약 4분 만에 완성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정통 어묵의 본고장 부산의 맛과 철길부산집의 브랜드 가치를 밀키트로 구현해,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엔비티는 이번 협업 과정에서 밀키트 제품 온라인 총판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 측은 초기 한정 수량을 생산해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SNS 채널 단독 론칭을 진행한 뒤, 이후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밀키트 제품 출시를 통해 엔비티는 브랜드 라이선스 기반 커머스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플랫폼의 1000만 월간활성이용자(MAU)와 정교한 데이터 마케팅 역량을 접목해 브랜드 파워가 검증된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 상품을 앞으로도 지속 선보이면서 커머스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엔비티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엔비티의 1000만 MAU 리워드 네트워크를 활용해 라이선스 기반 커머스 전략이 본격 확장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엔비티의 강점인 자체 브랜드 기획력과 정밀 타겟 마케팅을 결합해 주력 리워드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구조 구축으로 중장기적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인 가구 수는 약 75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5% 이상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밀키트 시장 역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약 2000억 원에서 2024년에는 6000억 원 이상으로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