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승강기 수출 협약 체결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 마련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 대표단는 19일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공식 방문해 산업·관광·도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몽 수교 35주년을 기념한 첫 공식 교류로, 양측은 미래지향적인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며 실질 협력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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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오른쪽)가 현지시각 19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청을 방문해 키쉬기인 니암바토르(Khishgeegiin Nyambaatar) 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9.19 |
박완수 지사는 울란바토르 시청에서 키쉬기인 니암바토르 시장을 만나 "몽골 경제 발전의 중심지 울란바토르와 한국 산업의 중심지 경남이 공동으로 경제포럼을 개최해 교류를 확대하길 기대한다"며 "승강기 업체와 KAI, 현대로템 등 경남의 대표 제조업체를 방문해 산업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니암바토르 시장은 "양 지역 간 협력이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스마트 승강기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구체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현지에서는 거창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와 몽골 기업 간 스마트 승강기 수출입 협약이 체결돼, 경남의 첨단 승강기 기술이 몽골 도시 인프라 개선에 활용될 기반이 마련됐다.
협약은 부품·완제품 수출뿐 아니라 기술 교류, 현지 인력 양성 등 실질적인 협력 내용을 담았다.
같은 날 오후 대표단은 몽골 정부 청사를 방문해 바트암갈란 엥크타이반 도시개발건설주택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몽골의 신도시 개발, 주거환경 개선, 도시 과밀 해소 정책과 연계해 경남의 스마트 승강기 및 건설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엥크타이반 장관은 "몽골은 도시 인프라 현대화와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며, 경남의 기술력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이 가진 제조업 역량을 토대로 몽골 도시개발과 주택건설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도는 이번 협의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이 주도하는 산업 협력과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가 결합된 이번 교류는 도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news2349@newspim.com